내 죄는 무엇일까 / 김사이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내 죄는 무엇일까 / 김사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2-04-29 00:08

본문

밥을 하고 청소를 하고

아이를 낳고 젖을 주고 흙을 다지는데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따닥따닥 붙은 콜센터에서 상냥하게 친절하게

보이지 않아도 웃고 보이지 않아도 참아서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직업소개소를 찾으니

학력 미달 경력 없고 나이 많고 애도 있어

손가락 하나로 끌려나왔다 끌려나가도 그 자리

나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


아이 손을 잡고 광장에 나가지 못한다

네가 죽어도 일을 해야 해서

누가 죽어도 나는 살아야 해서

기약 없는 먼 훗날을 끌어당겨서라도

지금 살아야 해서 촛불을 들 수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쪼들려서, 악착같이, 외로움에, 죄책감으로 찌든

수척한 감정들이 들러붙어 빠져나가지 못하는

나는 파란색일까 까만색일까 붉은색일까


내가 여자를 입었는지 여자가 나를 입고 있는지

나를 찾아 출구를 더듬거리며 오늘을 걷는다만

여자의 시간은 어디쯤에 머물고 있나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



2002년 시평으로 작품활동 시작

감상평 : 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4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1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13
281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13
280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12
280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5-12
28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5-11
280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1
280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11
280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5-10
28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10
280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09
28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09
2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5-09
279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09
279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5-09
279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5-08
279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5-08
279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5-07
279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5-06
279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5
279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5-05
279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05
279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5-04
278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4
278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03
278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5-03
278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5-02
27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02
27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05-02
27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02
278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5-02
278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5-02
278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5-01
277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5-01
27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4-30
277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4-30
277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4-30
열람중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4-29
277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4-29
27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4-28
277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4-28
277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4-28
277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27
276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27
27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4-27
276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4-26
276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4-26
276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4-25
276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4-25
276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4-25
27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