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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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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너는 순종을 가르쳐주고 /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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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3회 작성일 22-05-02 00:08

본문

어떤 대중가요는

영혼을 믿나요라는 말로 시작된다

어떤 대중가요가 영혼을 믿나요 같은 말로 노래를 시작할 수 있나


어떤 남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반이야

말로 고백한다

어떤 남자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음반이야

같은 말로 반짝일 수 있나


어떤 대중가요는

사랑을 믿나요라는 말로 영혼을 믿나요라는 말을 뒤따른다

어떤 대중가요가 사랑을 믿나요 같은 말로 영혼의 어깨

에 떨림을 두를 수 있나


어떤 남자는

마지막에서 두번째가 가장 좋아라는말로

확실해진다

어떤 남자가 마지막에서

두번째가 가장 좋아 같은 말로 한 손을 잡을 수 있나


어떤 대중가요는

마법을 믿나요라는 말로 심장을 흔들리게 한다

어떤 대중가요가 마법을 믿나요 같은 말로 겹쳐진 손가락을 고정할 수 있나


어떤 남자는

운명을 믿나요라는 말을

어떤 남자의 침묵에 요구한다

어떤 남자가 운명을 믿나요

같은 말로

어떤 순간의 붉은 입술을 움직이고

어떤 대중가요는

영원을

믿나요 같은 말로 꽃을 피운다



창비2018 김현[입술을 열면]

감상평 : 언어의 뉘앙스는 제각각이다

시인은 대중가요와 남자를 등장시키고 내용을 이어나간다

대중가요의 가사와 남자의 대사는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해석된다

시인이 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채는 것이 우리 독자의 몫이지만 알 필요는 없다고 단정지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읽는 맛이 있었고 내용은 단순했으며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반복법의 템포를 가지고 있어서 마음에 안정을 준다

마법이라면 마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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