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 / 권창섭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버릇 / 권창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2회 작성일 22-05-13 00:04

본문

버릇

가족의 탄생2


창섭: 엄마, 나 이제 손톱도 혼자 깎을 줄 알아요

엄마: 너는 다 자랐구나.

창섭: 손톱을 깎을 줄 안다는 게 자랐다는 건가요

엄마: 제 몸이었던 것을 버릴 줄 안다는 걸 성장했다고 한단다.

창섭: 이상해요 자란다는 건 버리는 게 아니라 커져가는 게 아닌가요

엄마: 불필요한 건 버려야 필요한 것들이 커져간단다.

창섭: 전 이미 똥도 오줌도 버려온걸요

엄마: 그건 나온 것이라고 한단다.

창섭: 엄마는 나를 버렸어요

엄마: 그건 낳은 것이라고 한단다.

창섭: 엄마, 나는 손톱을 먹을 줄도 알아요

엄마: 발톱을 먹을 수는 없잖니? 그런 건 버릇이라고 한단다.

창섭: 저는 자꾸 자라나는 버릇이 있어요

엄마: 고치지 않을 것이잖니? 그렇다면 버릇이 아니란다.

창섭: 엄마는 아니라고 할 줄밖에 몰라요

엄마: 너는 내 안에 있었단다.

창섭: 나를 버렸어요 엄마는 내가 필요없었나요

엄마: 너를 내 안에 버린 건 네 아빠란다.

창섭: 아빠는 엄마를 버렸어요

엄마: 엄마와 아빠는 한 몸이 아니었잖니? 그런 건 헤어졌다고 한단다.

창섭: 불필요했었나요 아니면 버릇이었나요

엄마: 손톱 같은 거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단다.

창섭: 나는 엄마를 버렸어요

엄마: 이상하구나 너는 버렸다는 말이 버릇이구나.

창섭: 고치지 않을 것이니까 버릇이 아니에요

엄마: 너는 자꾸 자라나는구나 나는 그저 재밌다.


창비2021 권창섭[고양이 게스트하우스 한국어]

감상평: 창섭과 엄마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마침표는 창섭이 아닌 엄마의 대화에서만 찍힌다

마침표로 정의하는 엄마의 말씀은 진리이며 답이다

대화는 지루하게 흐르지 않고 재미있게 흐른다

우리는 버릇처럼 엄마의 말씀을 듣질 않곤 한다

엄마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4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1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5-13
열람중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13
280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12
280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5-12
28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5-11
280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11
280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11
280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10
28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10
280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5-09
28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5-09
2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09
279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09
279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5-09
279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5-08
279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5-08
279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5-07
279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06
279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5
279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5-05
279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05
279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5-04
278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5-04
278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03
278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5-03
278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5-02
27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5-02
27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5-02
27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02
278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5-02
278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5-02
278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5-01
277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01
27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4-30
277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4-30
277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4-30
277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4-29
277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4-29
27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4-28
277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4-28
277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4-28
277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27
276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4-27
27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4-27
276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4-26
276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4-26
276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4-25
276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4-25
2763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4-25
27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