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박서영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빈집/박서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0회 작성일 21-08-16 18:36

본문

  빈집 




  박서영





  댓돌 위에 나란히 놓인 신발 한 켤레,

  빨랫줄엔 며칠째 걷지 않은 듯한 옷과 이불,

  늦은 봄날 개복숭아 나무의 병실을 떠나

  기어코 짓뭉개져 가는 꽃잎들,

  들어가야 할 곳과 빠져나와야 할 곳이

  점점 같아지는 37세,

  시간의 계곡을 질주하는 바람,

  더 이상 내게 낙원의 개 짖는 소리는 들려주지 마!

  내용 없이 울어대는 새 몇 마리,


  저녁이 검은 자루처럼 우리를 덮는다


  - 시집 <붉은 태양이 거미를 문다>에서, 2019 -






- 점점 채워가는 집이 되는 나이가 있고

  어느덧 빈집이 되는 나이가 있다.

  어느 세월엔가 개 짖는 소리도, 새 소리도 내용 없이 들리는 저녁이 있다.

  어떤, 그런, 순간의 내가 거기에 있다.

  댓돌 위에, 빨랫줄 위에, 꽃잎 위에, 질주하는 바람 속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4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1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9-23
26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9-22
26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9-20
260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9-20
260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9-19
260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9-18
260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9-17
260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9-15
260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9-14
260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9-14
26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9-13
260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9-12
259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9-10
259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 09-10
259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9-09
259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9-07
259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9-06
25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9-06
259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9-04
259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9-03
259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9-02
259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9-01
258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8-30
25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8-30
258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8-29
258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8-29
258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8-28
258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8-28
258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08-27
258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8-25
25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8-24
258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8-23
25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8-23
257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8-22
257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8-21
257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8-21
257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8-20
257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8-19
257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8-18
257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8-18
257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8-17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8-16
25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8-16
25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8-14
256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8-14
256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8-14
256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8-12
256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8-12
256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8-11
25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