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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 / 정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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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6회 작성일 21-07-20 01:32

본문

그대에게 가는 길은
내 절반을 쪼개는 일
시퍼런 도끼날이
숲을 죄다 흔들어도
하얗게
드러난 살결은
흰 꽃처럼 부시다


그대 곁에 남는 길은
불씨 한 점 살리는 일
바람이 외줄을 타는
곡예 같은 춤사위에
외마디
비명을 감춘 채
아낌없이 사위어 간다


그대 안에 이르는 길은
기어이 재가 되는 일
화농으로 굳은 상처
달빛으로 닦다 보면
비로소
쌓이는 적멸,
솔씨 하나 묻는다


<정경화 시인이다, 2021연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단.>


감상평 : 장작을 잘 표현했다, 더 할 얘기는 없다, 만약 있다면 참 유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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