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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 이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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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21-07-23 00:00

본문

새가 날아갈 때 당신의 숲이 흔들린다


노래하듯이 새를 기다리며 봄이 지나가고


벌서듯이 새를 기다리며 여름이 지나가고


새가 오지 않자


새를 잊은 척 기다리며 가을이 지나가고


그래도 새가 오지 않자


기도하듯이 새를 기다리며 겨울이 지나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무수히 지나가고


영영 새가 오지 않을 것 같자


당신은 얼음 알갱이들을 달고 아따금씩 빛난다


<이경임 시인이다, 시집으로 '부드러운 감옥'이 있다.>


감상평 : 김소월의 '먼 후일'이 생각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시로써 기시감이 든다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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