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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그곳에 가고 싶다 / 송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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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5회 작성일 21-07-06 00:07

본문

그곳에, 가기 위해. 나는 너와 만나 삼백 분을 이야기한
다. 몇 마디를 나누고 몇 마디는 부러진다. 그곳에 가기 위
해. 나는 너와 헤어진다. 너는 내 등 위에 몇 개의 발자국
을 찍는다. 그곳에 가려면, 일단 아무 데나 가 보는 게 좋
을까. 그곳에, 가기 위해. 너를 삼백 년 뒤에 만난다. 서로를
 내려놓고 가만히 앉아 바닥만 내려다본다. 잔금이 남아서,
 더러 반짝이는 얼굴. 다시 갚을 수 없는 그 표정을 어디서
 배웠을까. 그곳에, 가기 위해 나는 제자리걸음을 한다. 그
곳에, 가기 위해. 사람들, 창밖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송기영이라는 시인이다. 2008연도에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감상평 : 도대체 그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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