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박세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꾀병/박세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6회 작성일 21-05-04 22:24

본문

꾀병 





박세미 






곧 아플 겁니다.

슬픔이 오기 전에 아플 거예요.


물에 빠진 개와 눈이 마주쳤을 때

마침 나는 차가워졌고

조금 늦게 감기에 걸렸습니다.


아프고 나면, 정말 아플 겁니다.

스스로를 믿는 힘으로


갑자기 손이 아프면 혼나지 않았습니다.

열이 나지 않아도

따뜻한 손이 이마를 짚어주었는데


온몸이 아픈데

온몸이 그렇게

여기 있습니다.

그대로


다이빙대에 올라

검은 구멍 속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우아한 몸짓으로 뛰어내렸는데

온몸이 이렇게

여기 있습니다.


죽은 개의 얼어붙은 꼬리를

꼭 붙잡고 매달려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속는 힘으로



- 시집 <내가 나일 확률>에서, 2019 -











 * 시인은 건축을 전공하고 현업으로 건축일을 하면서 시를 쓴다.

   아프지 않은데 아프다고 꾀를 부리는 게 꾀병이다.

   아프지 않지만 아픈 것처럼, 아니 아파서 죽겠다는 식으로 하다 보면

   내가 진짜로 아픈 건지 헷갈릴 지경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이 지점을 예리하게 포착해선 상징 위에 올려 놓고

   시를 다이빙 시키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5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36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5-09
236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5-09
2359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5-09
235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5-08
235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5-07
235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5-06
235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5-05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5-04
235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05-03
23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5-03
235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5-02
235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5-01
234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04-30
234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4-28
234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04-27
23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4-26
234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4-25
234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4-24
234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4-23
234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4-22
234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4-21
234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4-20
233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4-19
23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4-19
233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4-18
233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4-17
233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4-16
233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04-15
233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4-14
233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4-13
233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4-12
23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04-12
232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4-11
232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4-10
232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4-09
232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4-08
232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4-07
232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4-06
232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4-05
23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4-05
23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4-04
23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4-03
231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4-02
231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4-01
231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3-31
231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3-30
231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3-29
23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3-29
231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3-28
23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3-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