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과 사이에 대한 견해/ 강성재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틈과 사이에 대한 견해/ 강성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3회 작성일 21-02-04 10:48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김포신문) 틈과 사이에 대한 견해/ 강성재

 

틈과 사이에 대한 견해

 

강성재

 

간극(間隙)이라는 말

사이가 벌어졌다는 말

내가 너를 보게 되는 말

누군가 나의 뒷등을 바라보는 그 말


틈과 틈 사이엔

그늘진 길이 있고

너와 나를 보는 관음이 있고

함께 볼 수 없는 면과 면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입자와 입자 사이

공극(孔隙)으로 멀어진 그 말


길에서 너를 그리워하는 동안

살바람은 가고, 목비*는 오고

빗방울이 씨앗 하나를 심고 간다


무너져서는 안 되는 집

제비꽃이 피고 있다

 

*목비: 순우리말로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시감상)

 

  벌어져 사이가 난 자리를 틈이라고 한다. 살다 보면 관계와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 간격이 벌어진다. 벌어진 간격이야 어쩔 도리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회복이다. 틈과 틈 사이엔 등이 있다. 앞이 아닌 뒤를 본다는 것은 양달이 아닌 응달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 우리는 서로 따듯해지려고 산다. 이미 벌어진 틈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틈을 메꾸려는 노력이 필요한 요즘이다. 살아보니 별거 아니라는 말은 부정이 아닌, 긍정의 말이다.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며 살라는 말이다. 곧 봄이 온다. 언 땅의 틈을 비집고 나오는 꽃에 배워야 한다. 봄이 오기 전, 관계와 관계의 틈을 메꾸자. (/ 김부회 시인, 평론가)

 

프로필

전남 여수, 광주대학원 문창과 박사과정, 여수 해양문학상 대상, 산림문화작품 공모전 국무총리상, 2020 시집 '그 어디에도 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5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6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2-07
226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2-06
225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2-05
225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2-04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2-04
225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2-03
225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2-02
225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2-01
22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2-01
22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1-31
225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1-29
225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1-28
224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1-27
224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1-26
224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1-25
22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1-25
224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1-24
224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1-23
224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1-22
224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1-21
224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1-21
224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1-20
223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1-20
223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1-19
2237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1-18
223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01-18
22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1-18
223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1-17
223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1-16
223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1-16
223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1-15
223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1-15
222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1-15
222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1-14
222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1-13
222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1-12
222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1-11
222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1-11
22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01-11
222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1-10
222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1-09
222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1-08
221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1-07
221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1-06
221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1-05
221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1-04
22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1-04
22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1-04
221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1-03
22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1-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