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器에 담긴 밥을/ 유홍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木器에 담긴 밥을/ 유홍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5회 작성일 20-08-10 08:21

본문

木器에 담긴 밥을

 

유홍준

 

목기에 담긴 밥을 먹을 때가 올 것이다

목기에 담긴 수육을 먹을 때가 올 것이다

목기에 담긴 생선에 젓가락을 갖다 댈 날이 올 것이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나는 오른손잡이인데

왜 수저를

왼쪽에 갖다놓는 거야

향냄새가 밴 나물향냄새가 밴 과일

목기에 담긴 술을 마실 때가 올 것이다

목기에 담긴 떡을 뗄 때가 올 것이다

나도 알지 못하고 너도 알지 못하는

글자들이 잔뜩 새겨진 병풍 뒤에서 동태를 살필 날이 올 것이다

나는 저 과일이 먹고 싶은데

내 아이들은 자꾸

고기 위에 젓가락을 갖다 올려놓는 날이 올 것이다

두 자루의 촛불을 켜 놓고 내 아이들이 자꾸 절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목기에 담긴 부침개에 젓가락을 갖다 댈 날이 올 것이다

 

[시 감상]

 

올해처럼 사고가 잦은 해도 없는 듯하다코로나대형화재물난리 등등모든 사고 후에 밝혀지는 진실은 인재라는 말이다사람으로 시작하여 사람이 원인이 되는 인재누구에게도 삶은 소중한 법이다적어도 목기에 담긴 밥을 먹기 전까지는그 어떤 날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는 현재의 삶에 대한 처세술에 달렸다영혼이 담긴 밥상과 영혼이 안 담긴 밥상의 차이는 매우 크다산다는 것은 죽음 이후가 아닌죽음 이전의 시간을 말한다그래서 정성스럽게 살아야 한다지금부터.[김부회 시인평론가

 

[유홍준 프로필경남 산청시와 반시 등단시작문학상소월 시 문학상시집 [나는 웃는다외 다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5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9-14
211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9-12
2109 빛날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9-11
210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9-11
2107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9-09
210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9-08
210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9-08
21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9-08
210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9-07
210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9-07
210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9-06
210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9-06
2099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9-04
209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9-04
209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9-04
20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9-04
209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9-02
2094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9-01
20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9-01
209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31
209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8-31
20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8-31
208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8-30
208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8-28
208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8-27
208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8-26
208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8-25
208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24
208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08-24
20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8-24
208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8-21
208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8-21
207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8-19
207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08-19
207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8-18
207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8-17
20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8-17
207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8-16
207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8-14
207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8-12
207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8-11
20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08-11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8-10
206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8-09
206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08-07
206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8-03
20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8-03
206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7-27
206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7-27
20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7-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