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보살 마하살/ 반칠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냄비보살 마하살/ 반칠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20-05-25 08:08

본문

냄비보살 마하살

 

반칠환

 

 

허름한 시골 함바 집 식탁 위

처억 이름 모를 냄비가 앉았다 간

검은 궁둥이 자국을 본다

손으로 쓸어보지만

검댕은 묻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바쁘고 속이 타도

궁둥 걸음밖에 할 수 없었을

어떤 아낙의 모습 선연하다

눈물 나게 뜨거워 달아났다가도

가슴 시리면 다시 그 불판 그리워

엉덩이부터 들이댔을 서러운 조강지처

평생 끓이느니 제 속이요

쏟느니 제 창자였을

저 아낙의 팔자는 어느 사주에

적혀 있던 걸까

팔만사천 번 찌개를 끓였어도

죄다 남의 입에 떠 넣고

빈 입만 덩그라니 웃었으리라

 

시 감상

 

  깨달음을 구하여 중생을 교화하려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한다본디 깨달음이란 팔만 사천 번 이상 자신을 담금질해도 얻을 수 없을 단련의 시간일지도 모른다광야의 단식과 보리수 밑의 대오각성의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냄비를 보라팔만 사천 번 제 속을 끓여 남의 입에 떠 놓고 덩그러니 빈속으로 웃는 냄비깨달음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는 지극히 간단한 공부인데 왜 나는 못 보며 사는지참으로 궁금한 일이다. [김부회 시인평론가]

 

프로필

반칠환 충북 청주중대 문창과동아일보 신춘 당선시집[누나야외 다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6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6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7-26
2060 고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7-22
205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7-20
20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7-20
205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7-13
20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7-13
205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7-09
205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7-06
20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7-06
205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7-02
205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7-01
205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6-30
2049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6-29
20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06-29
2047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6-28
204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6-26
204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6-22
20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6-22
204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6-19
2042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6-17
204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6-15
20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6-15
203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6-09
203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6-08
20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6-08
203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6-06
203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6-01
203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6-01
20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6-01
203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5-29
203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5-28
203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5-26
202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5-25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5-25
20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5-25
202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5-21
20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5-18
20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5-18
202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5-15
20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5-13
2021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5-13
202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5-11
20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5-11
2018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5-08
201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5-04
20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5-04
2015 친정아바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5-04
201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5-01
201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2 04-29
20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4-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