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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독백 / 이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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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8회 작성일 19-12-05 06:29

본문

장미의 독백 / 이윤훈


나를 사로잡으려면

불안 한 눈빛

떨리는 손

가뿐 숨결로

짙 붉은 나를 탱고처럼

네 안에 들여야 해

자유로운 내 춤이 얼마나 위험한지

아름다운 순간은 왜 그토록 위태한지

바이올린처럼 울어야 해

아니면

내 향기를 빼앗아갈 수 없어


* 이윤훈 : 경기도 평택 출생, 2002년<조선일보>신춘문예 당선

            시집<나를 사랑한다 하지마라> 등


< 소 감 >


장미는 아름답고 향기롭지만 가시가 돋쳐서


건드리기만 하면 치명적으로 찌르고 들어오지


장미는 일갈한다

 

나를 사로잡으려면 바이올린처럼 울어야 해


아름다움은 아름답지만 독소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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