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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NO. 07635915 / 이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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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4회 작성일 19-12-29 01:45

본문

NO. 07635915 / 이난희


새벽 안개는 흰 도화지를 닮았다


포클레인 한 대가 지붕을 덮친다

벽돌 공장이 무너진다

오줌을 누던 인부가 쌍욕을 하며 뛰쳐나온다


봤지

붓질은 이렇게 하는 거야

속도삼 있게

강렬하게


음푹 파인 공장 웅덩이에

순식간에 완성된 그림 한 점이 새로 걸린다


아무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 이난희 : 2010년 <시사사>로 등단, 시집 <애애라는 인형> 등



< 소 감 >


우리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독특하고 박진감 있는 이미지

로 그려내고 있다


숫자만으로 된 제목부터 네러티브까지 혼미 하지만 언뜻 

다가오는 것은 아파트값 치솟고, 폐업률, 실업률도 높아져 

서민이 절박한 현실에 대한 저주를 퍼붓는 통쾌한 모습을


그림 속의 장면으로 미술 선생님은 학생에게 붓질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혼돈과 평화가 공존하고 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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