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미를 위한 송가 / 김세영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겨울 장미를 위한 송가 / 김세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2회 작성일 18-12-28 06:15

본문

겨울 장미를 위한 송가 / 김세영

거친 허공을 건너온

침엽(針葉)​의 바람을 핥아주다

부르튼 혓바닥

그 끝에 매달린

마른 육포 조각 같은

꽃잎 한 장의 말

뜯기고 남은, 한 장의 달력 같은

전신주에 매달린, 한 가닥 전단지 같은

빈 가지의 꼬치에 꿰인, 한 조각 그믐달 같은

꽃의 자존심을 위하여

심장에 남아 있는, 마지막

한 모금의 피로 외치는

목살을 베고 들어온

얼음 칼날을 독사의 혀로 감아쥐고

폐위의 옥새를 찍듯

붉은 설인(舌印)을 남긴다

* 김세영 : 부산 출생, 2007년 <미네바르>로 등단, 시집

                <하늘거미집>등 다수

< 이미지 따라하기 >

​고물 리어카 끌고 헐떡이며 언덕 넘어 가는 허리 굽은 노인

매몰찬 바람 속에  겨울 담장 넘는 한 줄기 외로운 장미 같다

대롱대롱 처마끝에 매달린 한 조각 고드름 같이 쓸쓸함

그 어머니 이신 물동이 속에서 찰랑이던 조각달 같이 아련함

자식에게 빼앗기고 남은 마지막 재산 움켜쥐고

오늘 떠날지? 내일 떠날지? 발버둥치는 늙은 몸짓은

육포 같은 붉은 조각으로 버티는 장미의 애잔함 같다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6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1-03
16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1-03
16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1-02
16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1-01
16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12-31
16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12-31
16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12-31
16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12-30
16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12-30
16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12-30
160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12-29
16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12-29
15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12-29
15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12-2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12-28
15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12-28
15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12-27
15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12-27
15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12-26
159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12-26
15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12-26
15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12-25
15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12-25
15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25
15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12-25
15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24
15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12-24
158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24
1583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12-24
15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12-24
1581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12-23
15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12-23
15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12-23
15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12-22
15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12-22
15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2-22
157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12-21
15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12-21
15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12-21
15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12-20
15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12-19
15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12-19
15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12-19
15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12-19
15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12-18
15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12-18
15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12-17
15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12-17
156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12-17
15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1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