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西林壁제서임벽 / 蘇軾소식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題西林壁제서임벽 / 蘇軾소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17회 작성일 18-11-20 11:47

본문

題西林壁제서임벽 / 蘇軾소식

 

 

 

 

     橫看成嶺側成峰 遠近高低各不同

     不識廬山眞面目 只綠身在此山中

     횡간성령측성봉 원근고저각부동

     부식여산진면목 지록신재차산중

 

 

     옆으로 보면 고갯마루가 이루고 가로 보면 봉우리 이루네

     멀고 가깝고 높고 낮음이 각기 다르구나

     여산의 진면목(참모습)을 알 수 없으니

     다만 이 몸이 이 산 가운데 있으니,

 

 

     소식은 1036(북송 경우 3)년에 하여 1101(건중 정국 1)년에 하였다. 중국 북송의 문인. 자는 자첨(子瞻), 호는 동파(東坡), 시는 문충(文忠), 미주(쓰촨성) 미산 출신. 가우 2(1057)에 진사가 되고 영종조(1063~1066)에 사관(史館)에 들어갔으나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하여 당쟁에 패하고 항주(저장성)등의 지방관을 역임했다. 철종조(1085~99)에 한림학사, 원우 7(1092) 예부상서와 단명전한림시독양박사가 된다. 시인, 서예가로도 당대제일이고 서예는 처음 난정서를 배우고 안진경의 서예에서 인간성의 발로를 발견하였으나 후에 고인의 모방을 배척하고 일가를 이룬다. 당쟁에 의하여 혜주 경주로 유배되었다. 휘종徽宗의 대사로 일시 장안에 돌아와 벼슬을 하였으나 상주(장쑤성)에서 객사. 송대의 4대가의 한사람. 서예 작품은 황주한식시권, 장규각비, 이태백선시권등이 유명. 저서에 동파전집이 있다. 또한 소식에 얽힌 고사는 화제(畫題)가 되어 후적벽부에 의한 적벽도, 장쑤성 진강 금산사에서의 불인선사와 문답에 의한 동파해대, 유대도해남도의 고사에 의한 대리입리도가 있다. =네이버=

 

 

     그네는 흔들린다 그네는 흔들리는 것, 그네를 그렇게 이해했다 누구든 붙잡을 때까지

 

     아이들은 무너질 걸 알면서도 모래성을 쌓는다 짓는 중에 자꾸 깎이는 모래성을 쌓는 동안 아무도 타지 않은 그네가 흔들리고 있다

 

     그네는 흔들리지 않는다

     아무도 타지 않았으니까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면 아이들은 사라지고

     아이들이 없는 놀이터가 있다 놀이터답지 않은 모습으로 모래성을 지키고 있다 누구든 모래성을 밟을 테지만

     아직 쓰러지지 않고 있다 곧 모래가 모래를 밀어내겠지만

 

     그네가 흔들릴 때마다 바람이 불 때가 있다 누군가 바느질을 하다만 듯이 켜진 가로등이 저녁을 흔들고 있다

 

     어둠 속에서 그네가 보이지 않는다 그네는 없다 그네는 있다

 

                                                                                     -부재, 양안다 詩 全文-

 

 

     詩人 양안다는 1992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인이다. 여기서 그네는 놀이기구다. 이 놀이기구가 흔들린다. 시인은 놀이기구를 얘기하자고 이 시어를 꺼내지는 않았겠다. 그네는 우리의 직업이며 삶을 영위하는 일이다. 그네는 흔들리지 않는다. 아무도 타지 않았으니까, 나는 이 대목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경제의 한 부분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이것보다 더 나은 표현은 없겠다. 누군가 바느질을 하다만 듯이 켜진 가로등이 저녁을 흔들고 있다. 저녁 있는 삶이 아니라 저녁을 뒤흔들었으니 참 암담할 따름이다.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면 아이들이 사라진다. 아이들과 아이들이 쌓은 모래성은 생각의 파편들이다. 암담한 시장경제 속에서는 놀이 같은 직업을 찾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제시한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최저임금상승은 우리경제에 크나큰 타격이었다. 일자리를 더 만들어내고 창출하여야 할 정부는 오히려 일자리를 더 없앤 결과를 초래했다. 저녁 있는 삶을 위한 슬로건은 좋지만, 실상은 참담할 따름이다. 저녁에 우리의 거리를 보라 가로등마저 켜놓지 않는다면 암흑처럼 깜깜한 거리가 됐다.

     어둠 속에서 그네가 보이지 않는다. 그네는 없다. 그네는 있다. 지금의 경제정책과 그 실상을 보면 어둠이다. 이러한 어둠체제 하에서는 사실 그네는 없다. 그러나 시인은 그네는 있다고 다부지게 말한다. 어둠을 제거하자는 어떤 암묵적 메시지를 강하게 던지는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7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11-27
15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11-26
15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11-26
15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11-26
15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1-26
15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11-25
15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11-25
15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11-25
15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1-24
15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11-24
15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11-24
150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11-23
14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11-23
14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1-23
14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11-23
14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11-23
14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11-23
149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11-22
14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11-22
14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11-22
14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11-21
14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11-21
14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11-20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1-20
14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11-20
14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11-19
14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11-19
14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11-18
14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11-18
14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11-17
14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1-17
14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11-16
14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 11-15
14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11-14
1477 安熙善3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11-14
14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11-14
14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11-13
14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11-12
1473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11-12
14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11-11
14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11-11
14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11-10
146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11-10
14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11-08
14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11-08
14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11-07
1465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11-07
14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11-07
1463 安熙善3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11-06
1462 安熙善35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11-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