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고양이과다 / 최정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호랑이는 고양이과다 / 최정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18-07-21 03:43

본문

호랑이는 고양이과다 / 최정례

 

고양이가 자라서 호랑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미 열매속에

교태스런 꽃잎과 사나운 가시를 감추었듯이

고양이 속에는 호랑이가 있다

작게 말아 구긴 꽃잎 같이 오므린 빨간 혀 속에

현기증 나는 노란 눈알 속에

 

달빛은 충실하게 수세기를 흘러내렸을 것이고

 

고양이는 은빛 잠 속에서

이빨을 갈고 발톱을 뜯으며

짐승 속의 피와 야성을

쓰다듬고 쓰다듬었을 것이고

 

자기 본래의 어두운 시간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처럼

고양이,

눈 속에 살구빛 호랑이 눈알을 굴리고 있다

독수리가 앉았다 날아가버린 한 그루 살구나무처럼

 

* 최정례 : 1955년 경기도 화성 출생, 1990년 <현대시작>으로 등단

               제14회 백석문학상, 제15회 미당문학상, 제8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

 

# 감상

생물학적 분류법에는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속한다, 당연한 것인데

이상한것 같다. 강자가 약자 속에 속해 있어서 그런 것이리라

아름다운 장미꽃이 독한 가시를 감추고 있듯이 길들여진 얌전한 고

양이에서 야성 강한 호랑이가 감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모든 사물은 이질적 요소를 품고 있는데, 우리는 대상을 현상만 보고

표상하므로 그 사물의 실체를 못보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그러나 화자는 고양이 모습에서 호랑이 모습을 단지 상상하였을 뿐이다

즉, 형상만 비슷하였지 질료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7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8-02
131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7-31
13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7-31
130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7-28
13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7-28
130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7-27
1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7-26
13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7-24
1303 성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7-22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7-21
1301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7-20
13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7-19
1299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7-18
1298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7-17
12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7-17
1296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7-16
1295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7-15
1294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7-14
129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7-14
129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7-13
12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7-13
1290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6 07-12
128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7-11
12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7-11
1287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7-11
128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7-10
128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7-10
12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7-09
1283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7-08
1282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7-07
12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7-06
12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7-06
12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 07-05
12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7-04
12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7-04
127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7-03
12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7-03
12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7-02
1273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7-02
12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7-01
12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6-30
12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6-29
12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6-27
12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6-27
126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6-27
12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6-27
126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6-27
12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6-27
12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6-26
1262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6-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