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 문태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바깥 - 문태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1회 작성일 18-06-25 02:16

본문


바깥

장대비 속을 멧새 한마리가 날아간다

彈丸처럼 빠르다

너무 빠른 것은 슬프다
갈 곳이 멀리

마음이 멀리에 있기 때문이다
하얀 참깨꽃 핀 한 가지에서

도무지 틈이 없는

빗속으로
소용돌이쳐 뚫고 날아가는

새 한 마리
저 全速力의 힘

그리움의 힘으로

멧새는 어디에 가 닿을까
집으로?

오동잎 같이 넓고 고요한 집으로?

中心으로?
아.

다시 생각해도

나는

너무 먼

바깥까지 왔다

                                                   -  문태준



1994년 <문예중앙>에 시〈處暑〉외 아홉 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2005년 「미당문학상」,
2007년 제21회「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詩集으로,
《수런거리는 뒤란》(창작과비평사, 2000)
《맨발》(창비, 2004)
《가재미》(문학과지성사, 2006)
《그늘의 발달》(문학과지성사, 2008) 등이 있다.



<감상 & 생각>



그래도, 시인은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다.
먼 바깥에서도 그리움의 中心을 기억하고 있으니.

지독히 추웠던, 어느 겨울 밤...

인적이 끊긴 캘거리의 밤거리를 홀로 걷다가
입 안의 물씬한 단내로 문득 씹혔던,
치매(癡呆) 같은 그리움.

아, 나는 정말 너무 먼 바깥까지 흘러왔구나.

차가운 밤공기에 잔뜩 여민 옷깃 같던,
그 밤을 생각나게 하는 시 한 편...


                                                          - 희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7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6-25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6-25
12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6-24
125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6-22
12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6-22
125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6-22
125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6-21
125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6-20
125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6-20
125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6-20
12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6-20
12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06-20
124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6-19
12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6-19
12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6-19
124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6-18
12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06-18
124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6-18
124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6-16
12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6-16
12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6-16
12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6-16
12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6-16
12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6-15
1237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3 06-14
12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6-14
12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6-12
123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6-12
12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6-12
123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06-11
1231 긴강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6-11
1230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6-10
12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6-10
122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6-09
12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6-09
12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6-09
12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6-08
12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3 06-07
12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6-07
122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06-06
12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6-06
12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6-05
1219 긴강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6-04
121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6-04
121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6-04
12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6-04
12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6-03
12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6-02
12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6-01
12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5-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