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웃긴 꽃 / 윤희상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소를 웃긴 꽃 / 윤희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0회 작성일 18-04-24 02:41

본문

소를 웃긴 꽃 / 윤희상

 

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풀을 뜯는

 

소의 발 밑에서

 

마침 꽃이 핀 거야

 

소는 간지러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 올린 거야

 

그래서,

 

소가 꽃 위에 잠시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 감상

꽃이 소를 웃긴다는 발상, 꽃이 피면서 소를 살짝 들어 올리고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했다는 발상은 엉뚱하기도 하고

비합리적이지만 독자를 상큼하고 경쾌한 동화속  같은  신비의

세계를 맛보게 한다

보통 그로테스크한 발상과 역설로 독자를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본 시의 경우는 발랄하면서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 연기에 그을린 뱀이 환자의 입으로부터 나온다

 

* 한 겨울날 똬리를 틀고 앉아 몸을 녹이러 머물 곳을 찾다가 잠든

  시골 여인네의 치마 밑으로 들어가는 뱀 한 마리

 

* 양과 목동을 먹어버렸던 사자 한 마리, 늑대 한 마리, 호랑이 한

   마리가 비행기를 타고 도망가버린다 사자와 늑대는 바다에 빠진다

   한 낚시꾼이 그물로 그놈들을 잡는다 그러나 고래가 들이닥쳐

   "늑대와 사자와 낚시꾼과 배를 삼킨다" 거대한 입질, 왜소한 운명,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 삶은 계속된다 

   "낚시꾼은 고래 뱃속에서 연신 파이프 담배를 피워댔다 그는 담배 연기

   때문에 단지 작은 구멍 하나만을 냈을 뿐이다"

                                                 - 김경주 시인의 산문에서 발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77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5-31
121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5-30
12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5-30
120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5-30
12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5-29
1206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5-27
12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5-27
120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5-25
12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5-25
1202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5-22
12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5-22
12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5-20
119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5-19
11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5-18
119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5-17
11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5-16
11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05-13
119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5-12
11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5-11
11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5-09
1191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5-07
11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5-07
11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5-05
11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05-03
118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4-30
11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4-30
11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4-28
11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4-26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4-24
1182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4-23
11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4-20
11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4-18
1179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4-17
11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4-17
11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4-15
11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4-14
11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4-13
11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4-13
11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4-10
11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4-10
1171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4-09
117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4-08
11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4-08
11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04-06
11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4-04
11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4-03
11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4-03
1164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4-02
11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4-02
116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4-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