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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사한가 / 안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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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36회 작성일 18-03-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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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사한가 / 안상학

그대 무사한가
다시 기다림은 시작되었다
그 아득함이라니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말
목젖에 눌러 두었던 말 한마디
그대 무사한가


들꽃 그대

그대 무사한가
밤새워 내린 비
비바람 속에서 그대는
무사한가
저 아침 햇살처럼

무사한가
뿌리 내린 그대 땅
처절하게 끌어안은 실뿌리 사랑
사랑은

무사한가
아침이슬 머금은
하 많은 들꽃 중에 하필이면
맑은 두 눈을 가진 그대
그대는



[안도현의 사람]영락없는 안동 촌놈 안상학 시인

1988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詩 <1987년 11월의 신천>으로 등단

-------------------------

<감상 & 생각>

생각하면,
오늘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무사한 것
- 내일도 내가 있으리란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지금 올리는 이 감상글이 마지막 글이 될 수도 있겠다

이 험난한 시대의 우리들은 그만큼 위태롭고, 혼미하고,
불안한 날개에 실린 매일의 삶을 곡예하듯 영위한다

 

 

나도 그 누구에게 말하고 싶어진다


그대 무사한가

내가 깊은 어둠 속을 가는 때에도
맑은 두 눈을 가진, 그대는
무사하기를......

그대는,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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