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거기서 /이상국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고독이 거기서 /이상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56회 작성일 17-05-01 08:09

본문

고독이 거기서 /이상국


동해안 국도를 지나다보면
바닷가에  '고독'이라는 카페가 있다
통나무로 지은 집인데
지날 때마다
마당에 차 한대 없는 걸 보면
고독이 정말 고독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독은 아주 오래된 친구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영혼이나 밤을 맡겨놓고
함께 차를 마시거나
며칠씩 묵어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온몸을 간판으로 호객행위를 하며
사는 게 어려워 보인다

나는 언제나 길 위에 있으므로
그저 그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가끔 동해안 국도를 지나다보면
고독이 거기서
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게 보인다



<옮긴 이의 주절주절>
고독이라는 카페는 실제 있는 바닷가 카페입니다. 오래전 통나무로
고급스럽게 지어졌죠. 도로가 넓어지기 전엔 길이 카페보다 높이
있었습니다. 고향에만 머무는 시인은 이 길로 자주 다녔을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양양에 홀로 사시는데 이 카페의 주인과
절친이었습니다.

한번은 좋아하는 시인의 시라며 어머니에게 카톡으로 보내드렸더니
재밌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어머니가 이 시를 고독 카페
여주인에게 카톡 전달을 하며 오랜 인연이 끝장나게 됩니다. 카페의
주인은 시의 내용이 마음에 안 든 것이지요. 심하게 비하했다고
노발대발을 하더랍니다. 여러분도 비하로 느껴지시나요?

어머니의 또 다른 지인 ㅊ 씨는 양양 문인회 회장이고 이상국 시인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이상국 시인은 상대가
고소까지 하겠다며 난리를 친다고 하자 껄껄 웃으며 그냥 놔두라고
했답니다. 재밌는 일화죠?

덕분에 저는 몇 다리 건너 꿈에 그리던 이상국 시인을 뵐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 점도 재미있죠? 제가 과객처럼 고향을 찾을 땐 모른
척하고 이 카페에 들르는데요. 만약 제가 당사자라면 카페에 이 시를
자랑스레 내걸었을 텐데... 하하하
(이상국 시집' 뿔을 적시며' -2012년 30쪽)

*띄어쓰기 오류는 시집을 따라합니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민 가기 전..

강릉에 들렸다가 경주 가는 길에
그 카페를 본 적 있었습니다

- 들려보진 못했지만

그 카페의 모습을 보면서
<참, 너도 나만큼 고독하구나> 하는 생각도

귀한 감상, 머물다 갑니다

소낭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현남면 남애리에 있는 카페입니다.
그 당시엔 카페가 많지 않아서 진짜 고독했는데
지금은 너도 나도 연달아 쭉 있습니다.
카페 안에는 액자로 시가 한 수 표구되어 있는데요.
제가 보기엔 그 시는 좀 섬뜩하더군요.
기회가 되면 사진을 찍어보겠습니다.
멀리 계신다지만 건강하시길 빕니다.

Total 5,011건 8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5-19
8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05-18
8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05-17
8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05-17
8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4 05-17
8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1 05-17
8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1 05-16
8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5 05-15
8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6 05-15
8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7 05-14
8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05-14
8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05-14
8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5-12
8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5 05-12
847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5-12
8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05-12
8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2 05-10
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5 05-10
8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05-09
842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5 05-09
8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8 05-08
8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05-08
8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6 05-07
838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05-07
8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5 05-07
8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7 05-06
8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0 05-06
8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05-06
833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5-06
8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05-05
8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05-05
83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4 05-05
829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5-05
828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5-04
8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05-04
826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8 05-03
825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05-02
824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5-02
8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05-02
8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05-01
821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05-01
열람중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05-01
819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04-30
8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04-30
81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1 04-29
8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04-28
8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4-26
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1 04-26
8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2 04-25
8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04-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