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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어제 /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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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18회 작성일 17-05-06 12:05

본문

어제 / 천양희

내가 좋아하는 여울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왜가리에게 넘겨주고
내가 좋아하는 바람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새에게 넘겨주고

나는 무엇인가
놓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너가 좋아하는 노을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구름에게 넘겨주고
너가 좋아하는 들판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에게 넘겨주고

너는 어디엔가
두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뒤를 돌아본다

어디쯤에서 우린 돌아오지 않으려나 보다

# 감상
  시인은 다른 시 <마음의 수수밭>에서도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담백하게 해조(諧調) 한 바있는데, 이 시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자연을 자연에게 넘겨주고
  너가 좋아하는 자연을 자연에게 넘겨주고
  나는 무엇인가, 너는 어디엔가 두고 온 것이 있다는
  자연에 대한 너와 나의 심적 화합을 표상 하고 있다
  그런데, 화자는 (너가) 보다는 (네가)가 더 조화로운데 굳이, 어법
  에도 맞지 않는 (너가)를 썼는지 궁금하다 혹시, 읽는 이의 심상을
  편찮게 슬쩍 건드려 보고 싶은 공연한 심술?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좋은 시를 올려주시어 이 코너를 자주 들럽니다
수고해주시는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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