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서 / 박남훈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거울 앞에서 / 박남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3회 작성일 17-03-21 03:00

본문

거울 앞에서 / 박남훈 해가 뜬다 풋풋한 해가 뜬다, 바다여, 날 숨겨다오 탈 벗은 부끄러운 얼굴 고개 처들 수 없구나 나를 속이고 네 눈을 속이고 탈 속에 숨겨온 내 속임수가 드러난 지금 부끄럽고 부끄러워도 숨을 곳이 없구나 투명(透明)하게 출렁이는 바다여 어릿광대(廣大) 탈 속에 숨겨둘 내 상판대기 빛 부셔 눈뜰 수가 없구나 발가벗은 내 알몸둥이 샅샅이 꿰뚫어 보는 네 앞에 부끄럽고 부끄러워도 어데 숨을 곳이 없구나 날 숨겨다오 부끄러운 날 숨겨다오, 바다여 ▶ 朴南薰 시인 [詩文學] [현대문학] 작품 발표로 등단 [詩와 의식 ; 現 문예한국] 편집장 역임 [脈 동인] [서세루 詩文學]동인 ------------------------- <감상 & 생각> 시인은 그의 고향이 영덕 부근의 바닷가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의 시편들 중에 '바다'라는 시어는 곳곳에 등장한다 바다는 시인에게 있어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자, 고해와 참회의 성소(聖所)인 듯도 하다 위의 시는 詩의 효용성이나 목적따위를 말하기 앞서 시인 자신이 불투명(不透明)의 세계에서 투명의 세계로, 광대(廣大)의 탈 속에서 탈 밖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밝음의 세계로 구원을 향해 의식(意識)의 촉수를 뻗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늘 생각되는 거지만, 구원의 주체(主體)는 결국 자기 자신이란 거 (나는 믿는 종교 같은 건 한개도 없지만, 종교의 경우를 들어 말하더라도 신앙의 행동주체인 自身이라는 존재가 없다면 그 무슨 구원이 있겠는가) 詩를 감상하니.. 지금껏 남의 잘못이나 들추며, 손가락질이나 해대며, 정작 나 자신의 마땅한 참회록(懺悔錄)은 하나 없이 뻔뻔한 탈바가지 얼굴을 하고서, 그 무엇인 척 하면서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 희선,

CELLO AND GUITAR-2º NOCTURNO -BURGMULLER-JAVIER ALBARES -MARISA GOMEZ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8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04-24
8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9 04-23
8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4-23
8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5 04-22
8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4-21
8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4-20
8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4-18
8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4-17
80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04-16
8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04-16
8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1 04-15
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04-14
7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6 04-12
7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2 04-11
7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04-10
79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04-08
7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04-08
79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0 04-06
7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04-06
7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4-04
79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6 04-02
7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04-02
7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3-31
7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03-29
78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03-28
786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3-28
785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3-28
784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03-28
7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03-27
7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03-26
7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03-24
7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3 03-24
7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5 03-23
7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03-22
7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3 03-22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4 03-21
7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3-20
7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03-19
7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7 03-18
7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03-16
7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5 03-16
7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2 03-16
7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03-15
7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 03-14
7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03-11
7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03-11
7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3-09
7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03-09
76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4 03-08
7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3-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