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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 고요히 / 성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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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3회 작성일 17-03-26 03:44

본문

 

그 마음 고요히 ... 성낙희

 


말로써 말하려 말자.
서둘러서 되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사철 먼 하늘 바래
제 잎사귀로
제 혼을 닦는 푸나무처럼
그렇게 있어야겠다.

키보다 자란 흰 뿌리
내 안에 내리고
물 위에 떠오르는
蓮잎 같은 마음 하나..

그 마음 고요히 그렇게
와서 닿기만 하면 된다.

말로써 말하려 말자.

 

 

 

 

成樂喜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現代文學>으로 등단
저서로는 《최치원의 시 정신 연구》,
시집《향수》,《먼 길》등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임

 

 

 

<감상 & 생각>


정말, 고요한 그 마음 자리에

그 무슨 번다(煩多)한 말이 필요할 것인가.

 

말을 벗어난 곳에서,

고요히 피어나는 연꽃 한 송이.

 

문득, 그 누군가 그리워지는 시간.

 

비록 어긋난 인연의 먼 세월 끝에서

말없는 아픔 같은 그리움이라 할지라도,

내 마음 고요히 그대에게 닿고 싶은 시간에...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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