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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날, 봄이 하는 말 / 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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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49회 작성일 17-04-06 07:23

본문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
너의 나무와 푸른 미풍
너의 향기와 새의 노래 소리를
오랫동안 꿈꾸었다.

이제 너는 광채로 치장되고
빛을 담뿍 받아
경이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너는 나를 다시 알아보고는
다정하게 유혹하니
너의 복된 현존으로
내 온 몸이 떨리는구나!

 

                  ....헤르만 헤세

 

 

봄날  

 

숲속엔 바람, 새들의 노래소리 

높푸른 상쾌한 하늘 위엔 

배처럼 조용히 미끄러지는 장려한 구름 

 

나는 한 금발의 여인을 꿈꾼다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꿈꾼다 

저 높고 푸른 넓은 하늘은 

내 그리움의 요람 

 

그 속에 나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행복하게 따스히 누워 

나직한 콧노래를 부른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애처럼 

 

...헤르만 헤세 

봄이 하는 말

 

어느 소년 소녀들이나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움트게 하라.
온몸을 바치고 삶을 두려워 말아라

노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봄이 하는 말을.
노인이여, 땅 속에 묻혀라.
흥겨운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
온몸을 내던지고 죽음을 겁내지 마라.
 
...Herman Hesse  







헤세

Hermann Hesse

1877. 7. 2 ~ 1962. 8. 9


독일태생 스위스의 소설가ㆍ시인.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서, 그의 주요 주제는 인간의 본질적인 정신을 찾기 위해

문명의 기존 양식들을 벗어나 인간을 다루고 있다.

자기 인식을 호소하고 동양의 신비주의를 찬양했으며, 사후에 영어권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동양에 선교사로 있었던 아버지의 간절한 부탁으로 마울브론신학대학에 입학했다.

모범생이었지만 적응할 수 없었던 그는 칼프 탑시계 공장에서 견습공으로 있었고 후에는 튀빙겐 서점에서 일했다.

갑갑한 전통학교에 대한 그의 혐오는 지나치게 근면한 학생이 자기 파멸에 이르는 내용의 소설

〈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에 잘 나타나 있다. 1904년까지 서점 점원으로 일했고

그해 자유 기고가가 되었으며, 실패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작가에 관한

〈페터 카멘친트 Peter Camenzind〉라는 첫 소설을 발표했다.

예술가의 내면과 외면의 탐구는 〈게르트루트 Gertrud〉(1910)·〈로스할데 Rosshalde〉(1914)에서 계속되었다.

이즈음 인도를 방문했고 후에 석가모니의 초기 생애를 그린 서정 소설 〈싯다르타 Siddhartha〉(1922)에 반영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중에는 중립국 스위스에 살면서 군국주의와 민족주의를 배격하고 독일의 전쟁 포로들과

수용자들을 위한 잡지를 편집하기도 했다. 1919년 스위스의 영주권을 얻었고 1923년 그곳 시민이 되어

몬타뇰라에 정착했다.

인간의 위기에 대한 심오한 감성을 지닌 작가로서, 카를 구스타프 융의 제자 J. B. 랑과 함께 정신분석을 연구했으며

융과도 알게 되었다. 분석의 영향이 〈데미안 Demian〉(1919)에 나타나는데, 이 소설은 고뇌하는 청년의

자기인식 과정을 고찰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곤경에 빠진 독일 국민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는 유명해졌다.

그의 후기 작품은 그가 융의 개념인 내향성과 외향성, 집단 무의식, 이상주의 및 상징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후기 문학 활동은 인간 본성의 이중성에 몰두했다.

〈황야의 이리 Der Steppenwolf〉(1927)에서는 중년 남자의 유산계급 수용과 정신적인 자기실현 사이의

등이 묘사되었다. 〈지와 사랑 Narziss und Goldmund〉(1930)에서는 기존 종교에 만족하는

지적인 금욕주의자와 자기자신의 구원 형태를 추구하는 예술적 관능주의자를 대비시켰다.

그의 최후의 장편 소설 〈유리알 유희 Das Glasperlenspiel〉(1943)에서는

극도의 재능있는 지식인을 통해 사변적인 삶과 적극적인 삶의 이중성을 탐구했다.




 

    <감상 & 생각>


    '헤세'의 봄에 관한 시 3편을 감상하니...

    새삼 詩는 지성과 감성의 승화(昇華)이면서,
    반짝이는 총지(聰智)이면서, 동시에 미적 감각을 동반한
    生의 찬란한 연소(燃燒)이면서, 꿈(理想)과 영원(永遠)에 대한
    전인격적 지향(指向)이란 생각이 든다.

    하여, '헤세'에게 있어서
    글을 쓴다는 일만큼 소중하고,
    가치있는 건 또 다시 없었으리라.

    (나 같은 사람에겐 글쓰기가 과분하도록, 사치스러운 고통이련만)

    그건 그렇고.

    지금은 '헤세'의 시가 말하듯,
    화사한 봄인 것이다.

    비록,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계절이라 하더라도...


                                                                    - 희선,





    Spring Waltz -Yiruma(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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