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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 김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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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79회 작성일 17-03-07 04:56

본문

斜視 / 김경선

과녁은 언제나 삐딱했다
흔들리는 세상
점점 기울어지는 저들,
과녁이 내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때까지
각도가 조율 될 때까지
쏠리는 현상에 대해 집중한다

흔들의자 위의 눈동자처럼
빗나간 축처럼
집중하지 못한다
명치 어디쯤에 언치듯 박혀 삐뚤어진,
나의 기울기의 연혁은 태초이전이었다
중심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 쏠린 적이 있는가
삐뚤어진 나를 위하여

드디어!
내가 쏜 화살이 내 눈에 와 박혔다
처음부터 모든 과녁은 나였다
난 아직도 흩어진 세상을 교정하는 중이다
내 폐부 안으로 끌고 와

모든 적은 내부에 있다

# 심상 따라하기
  나의 눈은 斜視이다, 그래서 모든 것은 비딱하다
  내가 쏠려는 과녁도 삐딱해서 쏠 때마다 핑핑 빗나가 다른 곳에 떨어진다
  세상이 흔들린다 삐딱하면 뭐든지 흔들린다
  삐뚤어진 나를 바로잡기 위해 애를 써 보지만, 나는 태초부터 사시라서 삐딱하다
  흔들 의자의 눈동자처럼 이리 둥글 저리 둥글 빙글 빙글 돌아간다
  내가 쏜 화살이 내 눈에 와 박힌다 그렇다면 나는 과녁이였단 말인가?
  詩는 세상 너머를 바라본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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