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의 문 / 강희안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거울의 문 / 강희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94회 작성일 16-12-10 00:56

본문

거울의 문 / 강희안




    한때 그의 거울은 나에게 화들짝 문을 열어 주었다 거기엔 환한 빛살로 부서지는 한 소년이 서 있었다 그 이후 그는 거울을 품에 집어넣은 채 사라졌다 다시 그가 허기진 노을 그림자를 끄을며 돌아와 문을 두드렸을 때 거울은 그의 까슬한 수염과 눈빛만을 비쳐 주었다 한때 그의 거울은 나를 푸르게 펼쳐 내는 힘이었다 그의 거울이 텅 빈 정수리 지나 뒤통수로 넘어 가는 순간 거기에는 나를 닮은 한 소년이 멀뚱히 서 있었다 그날 이후 나는 거울로 들어가는 문을 찾을 수 없었다

    그의 거울은 등 뒤에서도 나를 향했다는 걸 몰랐다



鵲巢感想文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 / 鵲巢
    읽을 수는 있어도 쓸 수 없는 진보를 생각한다 언제나 보수는 새벽에 꾀꼬리처럼 깃발을 올렸다 무게 없는 밤은 눈 사탕처럼 늘 그렇게 무너졌다 진보는 태양처럼 읽으며 태양처럼 쓰고 싶었다 저문 태양을 안고 희미하게 닿는 별빛만 그리는 그런 의자였다가 진보는 강물처럼 배를 만들었다 강물에 부서지고 바닥에 그을리면서도 주어진 물이라 생각했다 보수는 그런 진보를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 강물이 점점 빠르다는 것을 느꼈을 때 지도처럼 한 번쯤은 부두에 앉고 싶었다 지렛대 같은 노를 우리는 꼭 잡고 있다

    이제는 읽을 수도 없는 시간을 함께할 것이다 어쩌면 그 긴 시간을 위해 우리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12-30
5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12-30
5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12-29
5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12-29
5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12-28
5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12-28
5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12-27
5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12-27
5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 12-27
5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12-26
5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12-26
5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12-25
5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12-25
5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12-24
5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12-24
5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12-23
5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12-23
5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12-22
5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12-22
5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12-22
54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12-21
5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12-21
5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6 12-21
5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12-21
5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12-20
5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12-20
5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12-19
5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12-19
5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0 12-18
5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12-18
5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12-17
5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12-16
52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12-16
5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2-16
5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12-15
5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12-15
5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12-15
5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12-14
5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12-13
5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12-12
5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12-12
5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12-11
5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12-10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12-10
5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12-09
5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12-08
5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12-07
5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12-07
5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12-04
5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2-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