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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권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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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640회 작성일 16-12-21 18:12

본문

기도  /  권순조


어제 신고
그제 신었던 남편구두

먼지 고깔 덮어쓴 채
끄덕끄덕 현관에 졸고 있다

솔 꺼내
구두약 꺼내
한 손 쏘옥 넣어 보니
마음 끝자락이
구두코에 너덜거린다

신이여
제발
이 신발 아시죠?


권순조시인 시집 <달포구>중에서


-감상-
이게 부부란다.
이 정도는 되어야 백년가약이란다.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생각하기에..

진정한 夫婦란 인생의 발효가 될대로 된,
삶의 진정한 벗이란 느낌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진환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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