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이태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새 / 이태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59회 작성일 16-12-22 04:12

본문

새 / 이태관

시간의 늑골 속으로
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창 밖은
후둑이는 빗소리, 심육분음표로
풀잎 위를 뛰어다닌다

부산하다 무덤이
산 이와 죽은 이의 경계를 이루듯
이 정적이 두려운 게다
검은 눈동자 말없이 내 눈을
쏘아본다
바람 소리로 우는 새

날기를 거부한 새는 더 이상
새가 아니지
내 안에 갇혀 지내던
새를 날려보내기로 한다
창을 여니,
빗속을 떠가는 작은 새
시간 속으로 흘러드는 작은 새

빗소리가 굵어지자
와글와글
한꺼번에 울어대는 저
저 새떼들

* 이태관 : 1994년 <문학사상>신인상

# 감상
  창 밖 풀잎 위를 부산하게 뛰어내리는 빗소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화자는 어떤 情念에 빠져든다
  그 정념이 옛날의 어느 한때의 화자의 흔적일 수도 있고, 현재나 미래의
  순간적 바램일 수도 있다
  그 정념은 새가 되어 이리저리 빗속을 날아 다니는데, 독자도 시를 읽으며
  스스로의 정념에 빠져 새처럼 날아 다닌다
  - 내 안에 갇혀 지내던
  - 새를 날려보내기로 한다
  - 창을 여니,
  - 빗속을 떠다니는 작은 새
  - 시간 속으로 흘러드는 작은 배

  화자가 쏘아올린 새 한마리 독자들의 가슴 속 원관념으로 빗속을
  둥둥 떠 다니다 떼지어 늙은 소나무 위로 날아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12-30
5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12-30
5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12-29
5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12-29
5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12-28
5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12-28
5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12-27
5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12-27
5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6 12-27
5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12-26
5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12-26
5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12-25
5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2 12-25
5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12-24
5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8 12-24
5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3 12-23
54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12-23
5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12-22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12-22
5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12-22
54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0 12-21
5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7 12-21
5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12-21
5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12-21
5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12-20
5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12-20
5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12-19
5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12-19
5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0 12-18
5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12-18
5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12-17
5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12-16
52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12-16
5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2-16
5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4 12-15
5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12-15
5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4 12-15
5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12-14
5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12-13
5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12-12
5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1 12-12
5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4 12-11
5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12-10
5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12-10
5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12-09
5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12-08
5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5 12-07
5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12-07
5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12-04
5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2-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