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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 마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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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25회 작성일 16-11-1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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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는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 날아가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 감상
  가수 조용필의 노래 가사이기도 한 이시는 체험의 깊이 즉
  인생의 깊이를 느끼게 하면서도 오늘이라는 현제와 미래라
  는 장래가 꽃나무를 매개로 함께 어울어져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그대 알아서 함께 했던 고락의 지난 날들 세월이 흐르면 그
  꽃나무 가지에 남았다 날아가 버릴거야
  착한 당신, 오늘의 이 사랑의 날들 잊지 마, 먼 장래에 아득히
  불어오는 바람의 말을,
  오늘도 못 잊고, 내일도 못 잊고, 영원히  못 잊을거야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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