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 香湖 김진수 鵲巢感想文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주문진 / 香湖 김진수 鵲巢感想文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38회 작성일 16-07-07 11:30

본문

주문진 / 香湖 김진수 鵲巢感想文




      어판장을 기웃거리는, 건어물 가게에서 활어를 찾는 사람들 오징어포를 씹으며 “고래는 어디가야 볼 수 있나요”  “예약은 해야 하나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나는 이미 눈물을 흘리고 누군가 내 어깨를 토닥거렸다 나는 내색하지 않았고 그 손을 기억하지 못했다 훅 끼쳐오는

      스마트폰을 들고 사람들이 바다를 들고 지나간다 토막 쳐진 파도의 혀는 더 이상 징징 거리지 않았다 나도 한 봉지, 떼 지어 춤추는 바다를 샀다 파도 없이도 서핑을 즐기는

      빨대를 빠는 비닐봉지들, 나는 고래의 언어를 전송했다 답신 없는, 왜 나는 고래를 보고 싶어 하는가 누군가

      때만 되면 판장 끝에서 호루라기를 불었다 숨을 불어 넣는 긴 숨소리, 호루라기는 더 큰, 더 많은 고래를 부르고 있었다

      어디로 갔을까, 고래는? 주문진은?




鵲巢感想文
      香湖 先生의 詩 ‘주문진’을 읽으며 솔직히 이 詩를 感想하는 데는 주문진도 다녀오고 나서 詩人의 마음을 보아야 할 것이다. 거저 인터넷 서핑을 통해 몇몇 사진으로 보고 感想한다는 것은 詩人께 예의가 아니겠다. 하지만, 글을 좀 더 진솔하게 읽기 위해 몇 자 글을 쓴다.

      詩 종연을 보면 ‘어디로 갔을까, 고래는? 주문진은?’ 라고 했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우리 민족을 생각했다. 그러니까 우리 민족은 7세기~10세기 때 고구려가 멸망하고 발해가 멸망했던 격동의 세월을 보냈다.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영국의 어느 고고학자였다. 연해주에서 알류산 열도를 거쳐 알라스카 본토로 연결되는 아막낙 섬(Amaknak Island)이 있다. 우리 고유의 문화로 추정되는 한국식 온돌이 발견되기도 했다. 실제 이 온돌은 2천5백 년 전쯤으로 거슬러 오르기는 하지만, 우리 민족의 이동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전의 시간에서도 민족의 이동을 가름해 볼 수 있지만, 7세기~10세기 때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예상해 본다. 아메리카 대륙의 4대 문명은 툴레(북극),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으로 지금으로부터 500년~1000년까지 거슬러 오른다. 특히 아즈텍 문명의 발상지인 멕시코, 이 원주민의 원어에서도 볼 수 있듯, 우랄 알타이어 계통의 민족이 대거 이동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거저 필자 생각이다. 잘 못됐으면 말고,

      물론 향호 선생께서 쓴, 고래는 여기서는 상징이 될 수도 있으며 제유의 성격도 강하다. 대의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민족의 근원까지 생각해 볼 문제며 협의는 아무래도 詩人의 故鄕을 얘기할 수도 있지만, 각박한 社會를 사는 우리의 마음에 어쩌면 향수鄕愁를 일깨우듯 송곳처럼 닿는다. 필자 또한 타지에서 일하며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지만, 한 번씩 그 그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음이다. 나이 들수록 더하다. 그러니 필자와 연배로 보아도 꽤 높으신 선생의 처지로 보면 더하겠다 싶다.

      詩 문장을 보면 詩人께서 사용한 언어의 妙味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詩 3연에 보면 ‘바다를 들고 지나간다’, ‘토막 쳐진 파도의 혀’ 더 나가 3연은 과히 압도적이다. 은유한 문장은 시인의 말 하고자 하는 그 느낌을 더 크게 또는 사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표현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詩 5연에서 고래를 부르는 호루라기 소리에 지금은 고래사냥이 어느 정도 규제를 받고 있지만, 先史時代는 이 고래를 따라 이동했을 우리 민족을 다시금 생각게 한다. 물론 그때는 호루라기 같은 도구는 없었겠지만 진정 우리의 고래는 어디에 있는가? 두고두고 생각해 볼 문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6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08-31
4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8-31
4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08-29
45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6 08-28
4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8 08-27
4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3 08-25
4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08-23
4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 08-20
4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8 08-18
4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08-17
4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1 08-16
4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08-12
4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0 08-10
4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08-09
44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7 08-06
4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08-06
445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08-05
444 위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08-05
4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08-04
4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08-02
441 8579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07-31
4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07-31
4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07-29
4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07-27
4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07-25
4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9 07-23
4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1 07-22
4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7-20
43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7 07-19
4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7-18
43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07-16
4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2 07-14
4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7 07-12
428 김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07-11
4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5 07-10
4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07-09
4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2 07-08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9 07-07
4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07-06
42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7-06
421 새빛/장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7-05
4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07-04
4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07-02
4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0 07-02
4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07-02
416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07-01
4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9 06-30
4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7 06-28
4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06-26
4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06-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