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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창창 / 한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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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77회 작성일 16-07-27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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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울창창 / 한세정

기다려라
관통할 것이다
나를 향해
나를 전진하고
나를 딛고
나는 뻗어나갈 것이다

손이 없으면
이마로 돌격하리라
절망이 뺨을 후려칠 때마다
초록의 힘으로
나는 더욱 무성하게
뿌리 내릴 것이다

기다려라
압도할 것이다
절망 위에 절망을 얹어
내가 절망의 목덜미를 물어뜯을 때까지

초록의 목덜미가
선연한 핏줄로 붉어질 때까지
나는 이파리를 움켜쥐고
또 다른 이파리를 향해
鬱蔚蒼蒼
온몸으로 나를
흔들어댈 것이다

# 감상
  숲의 푸르름이 끔틀끔틀 일어나 활달하고 강한 어조로 온
  숲으로 힘차게 번지고 있다
  손이 없으면 이마로 이마가 없으면 온몸으로 절망의 뺨을
  후려치면서 음썩음썩 초록의 힘이 돌격 하고 있다
  화자는 울울창창 무성해 지는 숲의 기백처럼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자신 앞날에 대한 희망과 야망이 올곧고 뜨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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