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은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은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83회 작성일 16-06-08 04:13

본문

끝나지 않은 이야기 / 이은림

유유히 내일이 지나가면 어김없이 한 떼의 어제가 몰려온다, 낡은 무덤을 찢고 입속의 쌀을 퉤, 뱉으며
일어서는 사람들을 끌고,
산부인과 마다 배부른 여자들은 두 다리 벌리고 드러누웠다, 사방팔방에서 기어오는 아이들, 내가 살던
자궁은 잘있었나, 출렁대던 내 옛집은 안녕한가, 응얼거리며 여자들의 다리 속으로 기어들어간다, 산부
인과 밖을 활보하는 아이들, 이 되어가는 여자들, 어제는 저 자궁들처럼 텅, 비었다

오동나무 관이 너무 비좁아서 나는 썩지 못했다,죽어서도 기억나는 것이 너무 많았고, 터질 듯한 기억 때
문에 더 죽어있을 수 없었다, 한 걸음씩 다가오면서 나를 갉아먹는 여자들, 나는 내일의 기억들로만 가득
채워진 내일에서 온 사람이지만,
뒤로 걷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거리, 칭얼대는 아기가 되어가는 사람들 때문에 시끌벅적한, 이 거리가 나는
참 마음에 든다

저만치 스물두 살의 배부른 엄마가 누워있다, 내가 들어가기 알맞게 열린,출렁이는 내 옛집 입구, 어제의
바닥을 향해 이제나는 본격적으로 내려가 볼 참인데,

* 이은림 : 2001년 <자가세계>로 등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06-22
4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06-20
4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06-18
4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06-18
407
삽 / 장진규 댓글+ 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06-17
4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06-16
4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3 06-16
4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06-14
4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06-14
4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06-13
4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06-12
4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06-12
3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1 06-12
3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 06-12
3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06-11
39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06-10
3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3 06-10
3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06-10
3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1 06-09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4 06-08
3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4 06-08
3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06-06
3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2 06-03
388 바위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6-02
3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2 06-01
3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05-30
3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05-28
38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4 05-28
383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2 05-26
382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2 05-26
3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9 05-26
380 뿌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05-26
379 뿌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05-26
3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05-26
3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3 05-24
376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05-23
3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05-22
3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3 05-22
3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9 05-22
37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05-21
371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05-21
3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3 05-20
369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05-19
368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5-18
3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05-18
366 뿌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5-17
365 뿌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5-17
364 뿌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5-17
3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05-16
36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05-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