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새 / 김명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불안새 / 김명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20회 작성일 16-01-22 20:41

본문

불안새 / 김명인


  여기까지 날아와 날개를 접는 큰 새를 바라보는데
  꿈밖의 일인 것처럼 두리번거렸으니
  세 개의 사막을 건너는 대상 속에 섞인 듯
  내 잠은 여행자의 악몽 같은 것
  먼 고장에서 오는 듯 어리둥절한 이 봄에는
  아직도 맹렬한 냉기가 묻어 있으니
  이 불안 어디서 오나, 무심코 바라보는
  꽃잎이 계절을 일깨우듯
  예감은 한 소절의 노랫말처럼 머릿속을 적신다
  산책길에 개를 앞세우고 천천히 뒤따르며
  누군가의 충고를 고삐삼아 생각을 조율하지만
  지키려는 허공이 너무 넓어서
  떠도는 구름들은 돌아보고 돌아본다
  멀리 떠난 것 같지만 늘 머리 위에서 맴도는
  이상한 새의 날갯짓 아래
  시들시들 피는 듯 마는 듯 봄꽃들이 지고 있다
  귀도 코도 아주 뭉개진 복면들이 복병처럼 출몰해서
  느닷없이 가는 곳을 캐묻곤 한다



  [감상]
  내가 저 세상으로 갈 것 같은 불안새가 날아든다.
  접촉 사고가 있었다. 불안하다.


[김명인 시인]
1946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출항제」가 당선되어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 『東豆川』 『머나먼 곳 스와니』 『물 건너는 사람』 『푸른 강아지와 놀다』
『바닷가의 장례』 『길의 침묵』 『바다의 아코디언』 『파문』 『소금바다로 가다』
『꽃차례』와 시선집 『따뜻한 적막』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03-30
3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2 03-28
3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1 03-26
30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2 03-26
3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 03-23
3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5 03-22
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3 03-21
30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 03-19
3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1 03-17
30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6 03-14
3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2 03-14
300 차윤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9 03-12
2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03-11
298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6 03-09
2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8 03-07
2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03-05
29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8 03-02
2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3 03-02
293 譬象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0 03-01
292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03-01
2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8 02-29
29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6 02-29
2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0 02-26
288 채송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5 02-25
2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3 02-23
286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3 02-21
2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5 02-21
28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4 02-17
2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4 02-17
28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1 02-14
2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0 02-12
280 바위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1 02-10
2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4 02-07
2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0 02-04
2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1 02-03
276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02-02
2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6 02-02
2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02-02
2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5 01-31
2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4 01-30
2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2 01-28
2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3 01-25
2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8 01-23
2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7 01-23
열람중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1 01-22
2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7 01-20
2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3 01-18
2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6 01-15
2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1 01-13
26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8 01-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