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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生의 사람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 / 양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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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99회 작성일 15-11-01 13:40

본문


    前生의 사람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 / 양애경


    자다가 빙긋 웃을 때가 있다
    얼핏 잠이 들었다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의 중간에서
    흘낏 과거 쪽을 쳐다보며 웃는 것 같은
    인사하는 것 같은
    그런 웃음으로 깨어날 때가 있다
    잠들기 전 비참했던 때라도

    전생에선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전생의 누구를 돌아보며 나는
    그렇게 행복한 미소로 안녕, 하는 것일까

    그 얼굴 보이지 않는,






    1982년 ≪중앙일보≫신춘문예로 등단
    <시힘> 동인
    시집 <불이 있는 몇 개의 풍경>,<사랑의 예감>,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等




    <감상 & 생각> 저문 가을밤, 전생의 몸을 털고 선명히 현신하는 그대 그러나 정녕, 내가 아직 모르는 그대 잠들고 싶지 않았던 어둠 속 끝없는 미로 사이로 홀로 빛나는, 언약의 문신 늘 갈증을 느끼던 꿈속에선 실타래처럼 풀리던 외로움의 소리마저, 떨어져나간 꽃 한 송이의 음성마냥 멀게 느껴지는 밤 들리시는지요, 숨막히게 목이 긴 기다림의 한 끝이 한 음절 한 음절로 기도가 되어갔던 안간힘의 소리가 간간이 달빛 되어, 견고한 이승의 어둠을 뚫고 가슴에 와 닿는 그대의 먼 빛 마음은 묵은 깃털마냥 흔들리는데, 바람 한 점 없이 전해오는 이 알 수 없는 그리움은 왜 이토록 질기기만 한 건지 들리시는지요, 하늘에라도 닿을 듯 다시 잠들지 못하는 숨 찬 영혼이 뒤척이는 소리가 - 희선,
    "The Way We Were"





댓글목록

하늘은쪽빛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생..참 신비로운 뭔가가 잡혀지는 듯 그러네요..

정말 그런 세계가 있다면,
저도 흘깃 과거 쪽을 쳐다보며 웃을지도 모르는..

양애경님의 시,

감상으로 내려주신 시, 이런 느낌일 거에요..아마..

두편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생 같은 건 없다는 견해와
수 많은 전생들의 업연業緣이 얽혀있다는 견해로
크게 나누이는데요..

글쎄요,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 조만간 가까운 시일에 산뜻히 죽어 보면, 확실히 알겠지만

- 뭘?

이승과 저승의 경계 및 수 많은 生에 걸쳐 중첩重疊된 인연의 과정을

근데요,

이승에서 맺어지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들을 보자면,  - 부모, 자식, 형제, 부부, 연인, 친구 등
그 모든 게 무작위한 우연偶然으로 아무렇게나 막 되는 건 아닌 거 같구

神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하긴, 불가佛家의 연기법에서도 말하지요

이 우주엔 원인 없는 결과는 하나도 없다고 (개인적으로 맞다고 여겨짐, 心情的으로도)

피어 오르는 연기 말구, 緣起 :

모든 과보果報는 인연에 따라 일어나며,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과
조건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일어남을 이르는 말


고운 발, 걸음으로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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