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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배후가 없다 / 임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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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43회 작성일 15-11-07 15:07

본문

갈대는 배후가 없다 / 임영조

청량한 가을 볕에
피를 말린다
소슬한 바람에
살을 말린다

비천한 습지에 뿌리를 박고
푸른 날을 세우고 가슴 설레던
괴뇌와 욕정과 분노에 떨던
젊은 날의 속된 꿈을 말린다
비로소 철이 들어 禪門에 들듯
젖은 몸을 말리고 속을 비운다

말리면 말린 만큼 편하고
비우면 비운 만큼 선명해지는
홀가분한 존재의 가벼움
성성한 백발이 더욱 빛나는
저 꼿꼿한 老後여!

갈대는 갈대가 배경일 뿐
배후가 없다, 다만
끼리끼리 시린 몸을 기댄 채
집단으로 항거하다 따로따로 흩어질
反骨의 同志가 있을 뿐
갈대는 갈 데도 없다

그리하여 이 가을
볕으로 바람으로
피를 말린다
몸을 말린다
홀가분한 존재의 탈속을 위해,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만큼 배후가 많은 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시인의 시를 읽으니, 배후가 없는 갈대만큼
선명한 갈대도 없단 생각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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