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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몸 / 길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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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69회 작성일 15-11-19 12:14

본문

감자의 몸 /길상호

감자를 깎다 보면 칼이 비켜가는

움푹한 웅덩이와 만난다

그곳이 감자가 세상과 만난 흔적이다

그 홈에 몸 맞췄을 돌멩이의 기억을

감자는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벼랑의 억센 뿌리들처럼 마음 단단히 먹으면
 
돌 하나 깨부수는 것 어렵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뜨거운 하지의 태양에 잎 시들면서도

작은 돌 하나도 생명이라는

뿌리의 그 마음 마르지 않았다

세상 어떤 자리도 빌려서 살아가는 것일 뿐

자신의 소유가 없다는 것을 감자의 몸은

어두운 땅속에서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보니 그 웅덩이 속에

씨눈이 하나 옹굴게 맺혀 있다

다시 세상에 탯줄 댈 씨눈이

옛 기억을 간직한 배꼽처럼 불거져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독을 가득 품은 것들이라고

시퍼런 칼날을 들이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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