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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날, 어느 한 날 /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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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17회 작성일 15-08-29 13:26

본문

먼 날, 어느 한 날... 조병화



먼 날, 어느 한 날이라도, 그 자리
너와 같이 하는 날 있으면
"지금"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 같고
생명의 날 다했을지라도 맑게 밝고
어둠이 있을지라도 아침과 같으리

먼 날, 어느 한 날이라도, 그 자리
너와 같이 하는 날 있으면
"오늘"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 같고
소망의 보람을 하여 든든하고
두루 살펴보며 편히 쉬리

먼 날, 어는 한 날이라도, 그 자리
너와 같이 하는 날 있으면
"지금"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 같고
지금의 어둠으로 하여 더욱 밝고
지금이 견딤으로 하여 더욱 기쁘리

먼 날, 어느 한 날이라도, 그 자리
내가 찾음에 그 자리 네가 있으면
"오늘"을 추억함에 흐르는 물 같고
젊음으로 하여 다 못 다함 네게 주리
애증으로 하여 다 못 다함 네게 주리

그리하여
긴 소망의 보람 다하여
두루 살펴보며 편히 쉬리.



* 그냥, 생각 ~

사랑이란, 그저 부르기 쉬운, 듣기 좋은 말만은 아니라는 것,
먼 날, 어느 한 날까지 이어지는 영혼의 고백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일까..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시,

어디까지나 독자 개인의 몫이 아니겠는가 감상,역시...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혼의 고백>이란 말씀에..

고개 끄덕입니다

근데요,

그 같은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도 해 보네요

- 요즘은 먹고 살기에 바빠서 그런 고백을 하는 사람도 없기에 말이에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에..

그렇죠..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행복할 거 같아요

그렇게 가슴에 간직한다는 것만으로도..
영혼의 고백이 가 닿을 거 같다는요..

왜냐면, 목소리로는 전할 수 없는 것이 영혼의 고백이 아닐까..
먹고 살기 바쁜 거랑은 별 상관이 없을 것두 같구요..(웃음)

고운말씀으로 머물러주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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