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 강정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활 / 강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68회 작성일 15-09-20 15:21

본문

시간이 이 세상 밖으로 구부러졌다
시여, 등을 굽혀라

고양이 새끼가 운다
어미 고양이를 삼키고 사람이 되려고 운다

급류를 삼킨 노을이
노을이 아빠가 되려고 운다

떠돌다 지친 다리가
다른 인간의 눈이 되려고
멀고 먼 샅으로 기어올라온다

빛이 어디 있는가
뒤집어진 어둠의 골상을 판독하려
한나절의 시름이 그다지 깊었다

못 나눈 정을 전염시켜
낮 동안 오줌보는 그토록 뾰로통 했다

혈관에 흐르는 오래된 문자들을
고양이의 꿈이 딛고 지나는 이마 위에 처발라라

팔다리는 공기가 멈춘 나무
낭심 아래엔 죽은 별 무더기

구부러진 어깨를 펴라
갈빗대에 힘줄을 얹어
마지막 숨을 길게 당겨라

발끝으로 세계의 끝을 밀어내고
이승 바깥에서 돌아 나오는
흰 새벽의 눈알을 찔러라

터져 나오는 세계의 명치에 구름을 띄워
이면이 없는 幻을 쳐라, 고요히
실명하라

실명하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1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7 10-12
1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8 10-11
1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3 10-11
1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9 10-10
157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3 10-10
1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9 10-06
1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2 10-05
154 ㅁㄴㅇㄻㅇ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10-05
1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4 10-05
1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10-03
1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0 10-03
1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8 10-02
1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0 10-01
1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7 09-30
1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9-29
1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0 09-26
1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6 09-24
14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09-22
1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1 09-21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9 09-20
1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0 09-18
1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4 09-17
1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6 09-16
1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6 09-15
1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3 09-15
136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8 09-14
1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1 09-14
1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09-12
1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1 09-11
1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2 09-10
1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8 09-09
1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8 09-09
1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09-08
128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3 09-08
1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09-07
126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7 09-07
1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3 09-06
12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9 09-06
1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9 09-05
12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9-05
1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6 09-04
1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5 09-04
1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2 09-03
1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09-02
117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2 09-02
1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8 09-01
1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0 08-31
1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2 08-31
1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3 08-30
11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8 08-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