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 박소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벽 / 박소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76회 작성일 15-10-12 09:48

본문

벽 / 박소란

 
슬퍼 모로 누웠을 때
가만가만 등을 쓸어주는 손길이 있었다
벽,
하나의 벽이 있었나

벽에 기대어 생각했다
벽의 아름다운 탄생에 대해

벽은 온화하고 벽은 진중하니까 벽은 꼭 벽이니까

슬픔을 멈추고 나는 잠시 축배를 들었다
그때
벽에서 새어 나온 비밀스러운 속삭임

쉿, 아침이 오고 있어

빛이 스며드는 베란다를 훔쳐보다 얄브스름한 커튼을 매만진다
그래 내일은 커트늘 바꾸자
조금 더 두껍고 견고한 것으로

벽 쪽으로 누워
잠을 청했다 불길한 꿈이 찾아들었다
벽이 무너져 엉엉 우는 꿈

누가
벽을 부수었나 대체 누가

놀라 눈을 떴을 때
아침이 왔다 벽은
색색의 이지러진 얼굴을 감추며 어디론가 황급히 달아나버리고

누가, 그 누가

부른 적 없는 사랑이 쳐들어왔다

 
계간 『시와 사상』 2015년 여름호 발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98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7 10-12
16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8 10-11
1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2 10-11
15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9 10-10
157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2 10-10
15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9 10-06
155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1 10-05
154 ㅁㄴㅇㄻㅇ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8 10-05
15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4 10-05
1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5 10-03
1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9 10-03
15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8 10-02
1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0 10-01
1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7 09-30
1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5 09-29
1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0 09-26
1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6 09-24
144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2 09-22
1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1 09-21
1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8 09-20
1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0 09-18
1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3 09-17
13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6 09-16
13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6 09-15
13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3 09-15
136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8 09-14
1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1 09-14
1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6 09-12
1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1 09-11
1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2 09-10
13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7 09-09
1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7 09-09
1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8 09-08
128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3 09-08
1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5 09-07
126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7 09-07
1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3 09-06
12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9 09-06
1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9 09-05
12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6 09-05
1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6 09-04
1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4 09-04
1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2 09-03
1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7 09-02
117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2 09-02
1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8 09-01
1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9 08-31
1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2 08-31
1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3 08-30
112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8 08-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