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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고 - 신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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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65회 작성일 15-08-08 22:48

본문

싱고

   
      신미나



십년 넘게 기르던 개가
돌아오지 않았을 때
나는 저무는 태양 속에 있었고
목이 마른 채로 한없는 길을 걸었다
그때부터 그 기분을 싱고라 불렀다

싱고는 맛도 냄새도 없지만
물이나 그림자는 아니다
싱고가 뿔 달린 고양이나
수염 난 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 있지만
아무래도 그건 싱고답지 않은 일

싱고는 너무 작아서
잘 알아보지 못할 때가 많다
풍선껌처럼 심드렁하게 부풀다가
퍽 터져서 벽을 타고 흐물흐물 흘러내린다
싱고는 몇번이고 죽었다 살아난다

아버지가 화를 내면
싱고와 나는 아궁이 앞에 앉아
막대기로 재를 파헤쳐 은박지 조각을 골라냈다
그것은 은단껌을 싸고 있던 것이다

불에 타지 않는 것들을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감상

기분을 싱고라 불렀다 너무나 멋진 표현이네요
불에 타지 않는 것들을 생각한다는 말도 그렇고
참 어려운 말 하나 없이 잘 써나간 시 인데
감상할 재주가 멋진 문장 몇 개 뿐이라니...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특한 시적 발상과 함께, 造語된 시어도 눈길을 끕니다

과장됨이 없는, 일상어의 문체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싱고, 싱고, 싱고.. (저도 읇조려봅니다)

마음이 만들어낸 거는 쉽게 죽지도 않고,
불타지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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