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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산황산 /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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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3회 작성일 19-12-14 01:56

본문

산황산 / 조정


고라니가 모아둔 떡갈나무 잎 방석은 소복하다

거기 앉아

고라니를 기다리면


훈훈한 땅속에 길을내고

두더지들이 털에 묻은 황토를 터는 소리가 들렸다

흰 수건으로

탁탁 먼지를 터는 사이

겨울은 두더지 집만큼 깊어졌다


매화 가지에 맺혔던 눈송이가 나를 따라

잎 방석에

앉았다


매화 필 때

고라니가

꽃 앞에 멈춘 적 있다


* 조정 : 전남 영암 출생, 2000년 <한국일보>신춘문예 당선

            시집 <이발소 그림처럼> 등



< 소 감 >


지금 저 산황산, 


너 죽고 나 살기로 싸우고, 볶고, 지지고 온통 악마구리 득실대는

   

이 아비귀환의 세계에서 도망쳐 


살고 싶은 곳!


(민초들 버려두고 밥그릇 챙기느라 4+1은 호시탐탐 회의장 노리고 

교안이는 농성하러 광화문 가는 X 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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