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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풍경 (風磬) / 서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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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0-02-13 05:14

본문

풍경 (風磬) / 서정춘


우네 

물고기 처량하게

쇠 된 물고기

하릴없이 허공에다

자기 몸을 냅다 치네

저 물고기

절 집을 흔들며

맑은 몰소리 쏟아 내네

문득 절 집이 물소리에 번지네


절 집을 물고

물고기 떠 있네


* 서정춘 : 1941년 전남 순천 출생,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1년 제3회 박용래문학상 수상 등, 시집 <죽편>등


< 소 감 >

촌철살인, 짧은 시로 독자의 폐부를 깊숙이 찌르는 시인의 시다


본 시도 절 집 처마끝에 메달린 풍경(風磬)에서 나는 맑고 작은

소리를 "절 집을 물고 / 물고기 떠 있네" 라고 작음 속에서 큼이 

존재하는 주객이 전도 된 기현상이 독자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고요한 가을 밤 절간 주변에서 나는 요란한 풀벌레 소리가 절간을 

떠메고 끝내는 산 전체까지 떠메고 장례 행렬처럼 선소리꾼의 진혼

곡에 맞춰 동해로 동해로 떠가고 있다 는 이건청 시인의 아름다운

시(제목 었음)구절이 생각난다


무한 세월의 풍광이 명부전 처마 끝에서 / 천년 풍경소리에 녹아 댕그렁 거린다

새벽기도 마친 스님 범종을 치니 / 선잠 깬 종소리 서둘러 아침 공양 떠나고

산사 위 숲 사이로 한줄기 햇살 튕겨서 / 쨍- 하고 절벽 아래로 내리 달린다

                                                                                - 졸작, 산사의 아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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