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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별은 너의 것이 아니다 / 김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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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67회 작성일 21-07-05 04:54

본문

외로운 별은 너의 것이 아니다 / 김종해


떨어지는 잎을 보며 슬퍼하지 말라

외로운 별 그 안에 와서

사람들마저

잠시 머물다 돌아가지 않더냐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것이든 사라져 가는 것을

탓하지 마라

아침이 오고 저녁 또한 사라져 가더라도

흘러가는 냇물에게 그러하듯

기꺼이 전별하라

잠시 머물다 돌아가는 사람들

네 마음 속에

영원을 네 것인 양 붙들지 마라

사람 사는 곳의 아침이면 아침

저녁이면 저녁

그 빈 허공의 시간 속에서

잠시 안식하라

찰라 속에서 서로 사랑하라

외로운 별은 너의 것이 아니다

반짝 빛나는 그 허공의 시간을

네 것인 사랑으로 채우다 가라


* 김종해 : 1941년 부산 광역시 출생, 1963년 <자유문학> 데뷰, 1982년

            제28회 현대문학상 수상 등, 시집 <늦저녁의 버스킹> 등 다수


< 소 감 >


우주의 섭리와 맞물려 돌아가는 생의 굴레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잠시 머물다 가는 이 곳

찰라 속에서 서로 사랑하라 

반짝 빛나는 그 허공의 시간을 네 사랑으로 채우다 가라 는   

老 시인의 깊은 회고(回顧)가 따듯한 잠언(箴言)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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