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강의 - 정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어느 날 강의 - 정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2-06-12 11:43

본문

어느 날 강의 / 정문 하나뿐인 나의 제자에게 햇살을 한줌 쥐어 건네려고 예수의 요점은 이 순간의 삶에 응집되어 발에 밟히고... 강의를 듣던 제자가, 교회의 권사라는 세상에 딱 하나뿐인 제자가 별안간 불끈, 제가 교회를 30년 이상 다녔고 비록 중도에 포기했지만 목회를 하려고 신학대학교에서 공부까지 했으며, 다달이 십일조 꼬박꼬박 감사헌금 성전건축헌금 후덕하게 등등 개고생하여 번 돈 아깝다 생각 않고 교회에 갖다 바친 이유가 바로 천국 때문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나는 꼭 천국을 가야하고 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천국의 구원이 아니라면 정말 억울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늘에 주먹질하는 제자의 기세에 강의를 뚝 끊고 밖을 나왔다 바람만 허랑했다. 다음 강의 때에 나는 제자에게 다소곳이 말했다. 만약 당신 종교의 궁극적 목표가 천국이라면... 얼른 개종하여 아미타불을 믿으십시오, 아니 믿을 것도 없습니다 아미타불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선한 자나 악한 자나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자나 다 불쌍하고 불쌍하여 서방에 정토극락을 마련하여 중생들이여, 그저 내 이름만 불러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천국으로 인도하여 구원할 것이니, 평생에 딱 한 번만 불러도 구원할 것이요, 급사하여 그나마 못 부르고 죽으면 누가 대신 불러주어도 그리할 것이니, 천국에 들어오는 문은 넓고 넓어 한 발만 내딛으면 곧 천국이리라, 그렇게 개고생 안하셔도 됩니다 콩나물국에 밥 말아 먹고 베란다 비껴든 햇살에 얼굴을 내밀어 누웠다 스승 소크라테스와 제자 플라톤의 대화도, 공자와 안희와의 문답도, 석가와 수보리와의 이야기도, 다 그렇고 그러할 뿐이라... 그렇게 흘러들어와 그렇게 흘러가다가 혼돈의 바다를 그렇고 그러하게 표류할 뿐이라, 뺨을 밟고 뛰노는 햇살이 간지러워 실룩대는 내 얼굴도 그렇고 그러해서 설거지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눈뜨다가 스르르 다시 감으니 햇살을 한줌 쥔 손아귀도, 늘 그렇고 그렇게 여여(如如)할 뿐이라. 본명 : 이정문 시인, 문학평론가 <감상 & 생각> 詩에서 천국 이야기가 나와서...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천국 같은 건 사람들이 지어낸 동화童話 같은 이야기라는 말을 했는데. 아마도, 물리학자의 과학적 사고思考를 그런 식으로 노정露呈한 것 같기도 하고.

- 우주를 있게 하는, 물리법칙物理法則에게 기도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式의.. 아무튼, 각설却說하고. 처음에는 마음을 써서 움직이지만. (뭐가? 이를테면, 죽어 天國 가는 일 같은 거) 제자는 스승이 넌지시 건넨 한줌의 햇살에 바깥의 경계와 안의 경계가 하나가 되어, 심지어 살아 천국에 가는 일도 가능하게 된 것 아니던가. 안의 마음이 청정淸淨하면 저절로 밝은 체體를 이루니, 거기엔 아무런 오염된 잡념도 없어지고 스스로 여여부동如如不動하게 되어 굳이 안팎의 경계를 따로 말할 것도 없으리니. 하여, 살아가며 스승 하나 잘 둔다는 건 얼마나 福된 일이던가. (종교나 학문 같은 걸 떠나, 우리의 일상日常 생활을 생각해 보더라도) 시를 읽으며... 문득, 우물 속에 갇힌 깜깜한 달도 알고보면 하늘에 휘영청하니 뜬 밝은 달이어서 '여적무차如寂無差 경지명일境智冥一' 이란 말도 떠오르고. - 희선,

Sunshine Sometime - Paul McCartney

(Instrumental - Unreleased Demo)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011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6 07-07
501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26
50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26
5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26
50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4-23
5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23
50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22
50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4-21
50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4-21
500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18
50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17
5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4-16
49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16
49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 04-15
4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4-11
49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11
4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4-10
4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4-10
49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4-10
499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10
4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4-09
49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09
4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4-08
4988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4-07
498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3-27
498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3-21
498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3-15
4984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3-08
498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3-02
498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2-20
4981
담배/장승규 댓글+ 2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18
498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2-06
4979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30
4978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1-23
4977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6
4976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1-09
497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2
49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1-02
49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12-31
4972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2-26
49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12-25
4970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2-21
49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12-20
4968 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19
49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2-16
49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2-13
4965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12-12
49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2-12
4963 김부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2-05
496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