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에 대하여 1 / 나종영 > 내가 읽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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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화해에 대하여 1 / 나종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4회 작성일 22-06-25 21:28

본문

개와 고양이가 화해를 한다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개는 꼬리를 흔들면서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에 키스를 하고 사랑을 속삭일까

고양이는 꼬리를 낮추면서

두 발을 들어 재롱을 피울까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낮추고

두 발 사이에 꼬리를 더 깊이 사려 넣는 개와

기분이 나쁘면 꼬리를 세워 흔드는 고양이 사이에는

화해의 방법이 없다

그럼에도 개와 고양이는 서로의 밥을 빼앗아 먹지 않고

서로의 희망을 짓밟지 않으며

한 집에서 사람들보다 잘 어우러 산다.


창비1985 나종영[끝끝내 너는]

감상평 : 남북한이 개와 고양이처럼 화해를 모르고 산다

서로의 밥을 빼앗아 먹지 않으려고 선을 긋고 철조망을 세웠다

나종영 시인의 위의 시는 그런 이유 때문에 쓴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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