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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대육각형 / 조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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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9회 작성일 22-07-22 09:34

본문

겨울 대육각형 / 조연호

-시인의 삶

 

 

    나는 꽤 어지러운 사람인 채로 팔려나갔다. 그러자 햇빛이 들이쳐 내 구경꾼이 변색했다. 여름엔 철물 공장이 강을 건너고 있었다. 그러니까 공장장은 여름이 끝나길 기다렸다. 강 위를 걸어온 자가 가축이 누웠던 자리의 수취인인 걸 계절의 겉봉을 찢으면서 알게 되었다. 만두피 같은 지느러미를 환절기와 바꾸느라 강어귀는 희고 맑았다.

 

    철물은 매번 모양이 육각형이었다. 아리따운 처녀들은 배설한 소년을 배웅한다. 매미여, 밭을 태운 죄는 1년을 가니 너는 다음 해에 오너라. 날개만을 위해 울음 안쪽을 메우다 보면 하루의 입술은 짧고 공기의 취미는 길다. 누나들은 자가발전의 방을 가지고 가출했는데 안쪽으로는 무수히 주름을 접어둘 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 수가 줄지를 않았다. 육각형 안엔 삼각형도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물을 끓일 수도 있었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었다. 방울만이 방울을 반겼다. 인부들이 허공에 협궤를 박는 모습이 구석방 하나 안에 모조리 들어가 있었다. 가끔 흐르는 땀을 모래가 대신 하기도 했고 구르지 않는 바퀴를 집으로 돌아가는 길로 대신하기도 했다. 그런 여름의 손수건이 겨울의 대육각형 끝에 걸려 있다.

 

   얼띤感想文

    詩文章이다. 文章이 맞아야 하고 그 어떤 문장도 안 읽히는 게 있을까, 이상야릇한 동화童話世界 그 몰입감沒入感은 또 많은 것을 가져다주고 가져다 오기도 하는 골목이다. 를 보면 이렇다.

 

    -나의 詩集은 꽤 난해한 문장인 채로 팔려나갔다. 그러자 讀者들은 이 를 읽고 모두 딴마음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철물이라 적어 놓았지만 저쪽은 다른 뜻으로 말이다. 를 열어보고 읽는 독자는 새로운 세계에 들어갈 거라는 건 분명하다. 그러니까 이 를 지은 나는 讀者의 손에 쥐어졌다가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다. 만약 이 강을 건넌다면 그는 를 아는 자며 새로운 책을 쓰는 자이기에 그가 보낸 겉봉을 찢어 열어 알게 되었으므로 여러 생각이 오가는 문단의 골목은 다만 희고 맑았으리라.

 

    詩의 모양은 매번 내 모습을 대변한다. 詩 文章 곳곳 들여다본 소년이여 매미처럼 읽고 이 詩集을 독파讀破하라 그렇지 않으면 1년 뒤 오너라, 오로지 날개만 적셨다가는 오래 못가니 의 내공을 흔히 들여다보는 분위기雰圍氣야 말로 그 취미趣味는 오래간다는 걸 알아라, 겉만 읽고 가는 자여 아직 이 詩 文章 안에는 다른 뜻이 많다는 걸 왜 모르는 것이냐 내 문장 안에는 성공과 처세의 일도 들어가 있음을 나는 다만 물을 끓이며 너의 안쪽을 들어갈 뿐이구나 를 반길 뿐이다. 의 공학적工學的 기술技術은 천정을 메꾸고도 남는 일 가끔 흐르는 공력이 돌릴 수 없는 상상력想像力으로 집을 대신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런 독서와 메모는 굳건함과 단단한 世上 그 끝에 걸려 있음을 말이다. -

 

    詩人 조연호의 詩語의 특색 몇 가지를 든다면, 육각형, 철물, 철물 공장, 공장장, 누나와 처녀 등 몇 가지가 있다. 이는 詩人提喩詩語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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