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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번데기 / 조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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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1회 작성일 22-07-26 19:16

본문

번데기 / 조영석

 


꽃이 한 무더기 피었다 질 동안 침묵의 상자 속에서 웅크리며 지냈다 봄볕은 창문 틈으로 조금씩 끊어넘쳤지만 뒷걸음질치는 퉁퉁 부은 발 앞에서 거품처럼 흩어지고 문득 며칠 동안 말을 않고 지냈다는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라디오의 전원을 켠다 무너지는 것을 견디기 위해서 무너질 수밖에는 없었다 차가운 맥주에도 입천장은 쉽게 벗겨지고 한 무더기 독초를 뜯어먹고 온 저녁이면 해독 불가능한 언어의 노래를 들으며 불면의 밤을 보냈다 그리워할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없는 날들 속에서 난 그저 온몸으로 세상의 치수를 재는 한 마리 자벌레일 뿐이었다.

 

   얼띤感想文

    오늘은 22726, 아침 이른 시간에 출근했다. 보장분석 한 건과 설계 한 건을 챙겨 곧장 나왔다. 엊저녁 곽병원에서 주문 온 약을 배송했다. 몸이 꽤 좋지가 않았다. 뭐가 하나 빠진 것 모양 종일 좋지가 않았다. 오후, 보험 일로 사무실과 여러 번 통화를 가졌고 내근자와 카톡 여러 번 주고받았다. 잠시 커피 한 잔 마셨으며 곧장 기획사에 갔다. 이곳에서 어머니랑 잠깐 안부상 연락을 드렸는데 늦게 받으셨다. 머리가 꽤 맑지가 않았다.

    詩는 별 어려움이 없다. 무겁게 진행되는 어조지만, 한 사람의 번뇌를 읽을 수 있는 마음 한 자락이다. 우리는 모두 한 마리 자벌레다. 주어진 하루를 정확히 재며 간다. 누구는 몇 보 걷지도 못했을 것이고 누구는 그 마음의 길이가 또 얼마나 길어 셈하기에도 버거운 걸음이었을지도 모른다.

    詩 感想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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