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샘이 하나 있다 / 문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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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샘이 하나 있다 / 문태준
맹꽁이가 운다
비를 두 손으로 받아 모으는 늦여름 밤
맹꽁이는 울음주머니에서 물을 퍼내는 밑이 불룩한 바가지를 가졌다
나는 내가 간직한 황홀한 폐허를 생각한다
젖었다 마른 벽처럼 마르는
흉측한 웅덩이
가슴속에 저런 슬픔 샘이 하나 있다
얼띤感想文
詩人 문태준 先生의 詩 ‘슬픔 샘이 하나 있다’ 시는 총 3연이다. 첫 연은 마치 시의 陳述的인 場面을 展開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숨겨진 뜻이 있다. 맹꽁이라는 詩語에서 오는 어감과 뜻을 말이다. 야무지지 못하고 말이나 하는 짓이 답답한 사람을 놀림조로 흔히 우리는 맹꽁이라 한다.
詩 두 번째 연은 詩人의 마음을 그렸다. 詩에서 오는 認識과 不在를 논하기 위한 사건 전개다. 결말에서 단언한다. 저런 슬픔 하나는 누구나 있겠다. 그러므로 詩人들은 참 많이 싸우기도 하고 비뚤어지기도 하는가 보다. 자기가 써놓은 글은 잘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사실, 詩人이라는 말 자체가 나는 안 좋아한다. 물론 내 靈魂의 안식 때문에 詩를 읽기는 하고 그 즐거움 때문에 글이 하나의 놀이가 되었지만 말이다. 요즘은 講義도 없어 허구한 날 이러고 있지만, 앞으로 좋은 날 오길 鶴首苦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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