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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 박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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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4회 작성일 22-08-03 16:14

본문

사랑니 / 박지일

 


    너는 클레이 사격장에 던져졌다. 불타는 갈대들. 개는 공중에서 멈추었다. 박쥐 날아들었다. 총성은 필요 없다. 낙타와 염소 다 떠났다. 수평선 뭉개면서 코끼리 떼 걸어 갔다. 동굴로 아주 돌아왔다. 둘이 마주 앉기엔 좁고 셋이 둘러앉기엔 넓다. , 여섯, 아홉, 끝없이 늘어나는 박쥐의 흰 하이힐 눈부셨다. 너는 이빨과 이빨 사이에 낀 개구리알, 온몸으로 검은자 받아 적은 소프트아이스크림. 빌딩 꼭대기부터 한 층씩 불 켜졌다. 비행기가 창문에 착륙했다. 잇몸에서 자꾸만 피가 나서요. 왼팔 높이 뻗으면 네 검지에 방아쇠. 꾹 닫힌 윗입술 아랫입술 사이 싹둑싹둑 핑킹가위 지나갔다. 박쥐는 가깝고 의사는 멀다.

 

   얼띤感想文

    詩題 사랑니를 두고 쓴 詩人의 마음을 담은 描寫. 여기서 박쥐는 종이를 提喩한다. 더 나가 박쥐의 흰 하이힐은 독특한 표현으로 눈에 끌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담은 테이크 아웃 잔 / 崇烏

    너는 검정 매듭을 덩이에 섞어 두개골 안쪽에다 담았다. 눈알은 화분에서 멀어져 갔다. 감옥은 옥죈 걸음으로 낙타만 끌고 들어갔다. 아귀와 상어가 바다 밑을 배회하고 붉은 요트만이 출석을 모르고 동굴 한복판으로 밀려온다. 서프보드가 밀려 나가는 파도를 끌며 산 능선을 훑는 아우라의 감옥 흰 철창만 서늘했다. 분홍빛 빨대로 다시 젓는 남은 덩이들 아홉, 여덟, 일곱, 여섯, 바닥이 보이는 다 풀린 검정 매듭의 눈길은 타는 목구멍에 한 알씩 까는 오리 알 고양이가 무릎에 앉았다. 검지와 엄지로 몰며 가는 타조의 발걸음. 둥둥 떠다니는 구름과 구름 사이 독화술. 믹서기에 채 갈지 못한 북극 툰드라에 핀 이끼. 꾹 닫은 울버린의 비애는 다만 물휴지 늘어나는 쓰레기통의 포만감

 

    부족하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담은 테이크 아웃 잔을 들고 마신 커피 한 잔을 묘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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