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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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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구면 / 이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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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4회 작성일 22-08-03 20:13

본문

구면 / 이성률

 


    첫째 아들이 며느리에게 차였다

    부슬부슬 비가 올 것 같은 오후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아 다행이다

    챙긴 게 많아서 탈이었던 날들

    오랜만에 하늘을 자주 본다

    지구의 천장이 저리 가까웠나

    무늬 놓는 새들과 구름

    언제 관심 주었는지 흐릿한 나는

    하늘과 구면이라 할 수 없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안다고 하는

    동료와 소문과 이해와 사랑처럼

    아들을 오해한 시간 먹구름처럼 맑다

    후드득 빗소리 쏟아진다

    며느리는 우산 갖고 있을지

    흥건한 거리에 비 맞는 첫째가 많다

    월요일엔 월요일에게 집중해야겠다

 

   얼띤感想文

    詩人 이성률 先生구면을 본다. 여기서 구면球面은 둥근 공의 또는 그 물체의 면을 말한다. 그러니까 象徵詩語.

    詩를 들여다보면 이렇다. 첫째 아들이 며느리에게 차였다. 그러니까 집을 나갔다는 말을 둘러 말한 것이 된다. 시 인식 부재를 뜻하기도 한다. 부슬부슬 비가 올 것 같은 오후는 뭔가 쓸 것 같은 그런 감정을 묘사한다. 우산을 챙겨 오지 않아 다행이다. 여기서 우산은 시의 인식을 덮어버리는 악의적 역할을 담당한 시어다. 챙긴 게 많아서 탈이었던 날들 역시 시 인식 부재며 오랜만에 하늘 자주 본다. 누가 보고 있다. 지구의 천장이 저리 가까웠나 오랫동안 보고 있다. 무늬 놓는 새들과 구름 점점 인식에 가까워져 오고 언제 관심 둬 주었는지 흐릿한 나는, 내게서 하나씩 떠나가는 시어들 즉 죽음으로 승천한 시어들이겠다. 하늘과 구면이라 할 수 없다. 내가 아는 존재도 아니건만 알아보는 것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안다고 하는 그러니까 시 인식을 표현한 것이며 동료와 소문과 이해와 사랑처럼 역시 시를 직유直喩 한다. 아들을 오해한 시간 먹구름처럼 맑다. 시를 오해한 시간은 지나고 인식의 단계를 거치면 단계의 역은 계단, 먹구름에 잔뜩 낀 하늘과 후드득 빗소리처럼 날렵하게 써 내려가는 글쓰기 이때 장애물 같은 것은 없는 것이 좋으며 그러니까 우산은 저리 가라는 상황이 되며 거리는 흥건한 글로 첫째처럼 시초가 많이 생긴다.

    며느리는 아들을 詩的 素材로 사용하였기에 詩的 裝置가 된다.

    월요일엔 월요일에게 집중해야겠다는 말 월은 理想鄕이다. 달이 필요한 날엔 즉 시가 필요한 날에는 오로지 에만 集中하는 것이 좋다. 그러니까 최소한 趣味生活로 글쓰기로 취했다면 다만, 觀心을 기울일 必要가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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